알 굵고 먹기 편한 포도, 2019 영동포도축제장에서도 관심집중

[동양일보 임재업 기자]과일의 고장, 포도 주산지 충북 영동군 농민들이 생산,껍질째 먹는 청포도 ‘샤인머스켓’의 인기가 여전히 뜨겁다.

수입 과일 증가에 따른 가격하락과 농촌 고령화로 포도농사가 정체돼 있는 시기에 샤인마스켓이 농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샤인머스켓의 거래가격은 2㎏ 한상자당 3만5000원 내외로 형성되고 있다.

‘샤인머스켓’은 수입 포도에 견줘 맛이 좋을 뿐 아니라 훨씬 싱싱하고 먹기 편하기 때문에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알이 굵고 단맛이 강한데다 씨가 거의 없으며 껍질째 먹을 수 있고 탱탱한 식감을 자랑한다.

보통 8월 하순부터 10월 상순까지, 수확하며 저장성도 우수하고 당도도 18Brix 이상으로 맛이 좋아 해를 거듭할수록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축제장을 찾은 방문객들은 맛에 반해 포도를 구매하려는 문의가 이어졌으며, 매일 준비된 물량이 다른 품종보다 가장 먼저 완판 됐다.

질 좋은 포도를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어 구매 문의가 지속 이어지는 등 축제장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활약을 했다.

국내 뿐만 아니라 국외에서도 인기가 많아, 영동지역의 샤인머스켓은 2016년부터 베트남과 대만, 홍콩 등지로의 수출이 지속 이루어져 왔으며 올해도 200t가량이 계획돼 있다.

농업기술센터 지서경 연구개발팀장은“최근 포도농사의 수익성이 떨어지면서 가격과 맛을 보증하는 샤인마스켓에 대한 농가 관심이 높다”라며, “국내외 환경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면서 과일의 고장의 위상을 지킬 수 있도록 기술지원 및 농가지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동군에서는 360여 농가가 95ha 면적에서 샤인머스켓을 생산하고 있다. 영동 임재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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