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폐기물 무단투기 의심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시청 관계자들이 폐업한 리조트 주차장에서 화물차량을 적발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동양일보 윤규상 기자]충주의 한 폐업 리조트 공터에 건설폐기물을 몰래 버린 일당이 주민 신고로 적발됐다.

충주시와 충주경찰서에 따르면 25t화물차 운전자 A(36)씨 등 4명은 지난 7일 오전 8시께 동량면 한 폐업 리조트 공터에 트럭 4대에 싣고 온 건설폐기물 일부를 몰래 버리다가 적발됐다.

우리마을지킴이로 활동 중인 주민들은 건설폐기물을 실은 대형차량이 폐업 리조트로 향하는 것을 이상히 여겨 시 담당부서와 경찰에 신고한 뒤 해당 차량을 뒤쫓아 가 불법투기 현장을 적발했다.

주민 신고로 출동한 시와 경찰은 현장에서 운전자 4명을 연행해 폐기물 배출자와 수집운반업체 등을 확인했으며, 조만간 업체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경찰조사에서 화물차 운전자들은 평택 서부화력발전소 건설현장에서 발생한 건설폐기물을 수집운반업체 지시로 리조트 공터에 싣고 와 버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충주 윤규상 기자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