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회복실서 시작…인명피해 없어

 

 

[동양일보 이도근 기자]청주의 한 종합병원에서 불이 나 130여명의 환자들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충북도소방본부에 따르면 8일 새벽 5시 11분께 청주시 상당구 영운동 한 종합병원 본관 3층 수술 회복실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본관 병동 5~7층에 입원한 환자 124명과 보호자, 병원 직원 등 134명이 병원 별관으로 긴급 대피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불은 수술회복실 내부 24㎡와 의료도구 등을 태워 1360만원 상당(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낸 뒤 20여분 만에 진화됐다.

불이 시작된 수술회복실에는 아무도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수술실 내벽이 불연소재로 돼 있어 불이 크게 번지지 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병원 관계자는 “화재 대응 매뉴얼에 따라 환자들을 모두 대피시켰다. 최근 본관 리모델링을 하면서 불연소재를 사용, 화재 확산을 막은 원인이 됐다”며 “현재 정상적인 휴일 진료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도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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