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엄재천 기자]환경부가 청주시 북이면 소각장 주변 주민건강영향조사(이하 ‘건강영향조사’)에 관한 주민설명회를 실시한다.

주민설명회는 오는 10일 오전 11시 북이면 주민센터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변재일(더불어민주당·청주 청원구) 국회의원은 지난 6일 환경부와 국립환경과학원으로부터 건강영향조사 청원전문위원회 검토 내용과 건강영향조사 실시계획안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한다고 보고 받았다.

환경부는 지난 8월 6일 건강영향조사 실시를 결정한 뒤 조사 주관기관인 국립환경과학원과 함께 건강영향조사 실시계획안을 마련했다.

환경부와 국립환경과학원은 논의된 실시계획에 대해 주민설명회를 진행하고 주민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건강영향조사 실시계획안에 따르면, 북이면 소재 소각시설 등 주요 업체를 대상으로 화학물질 사용량 및 배출 특성 분석 등 배출원에 대해 상세히 조사 분석하고, 대기확산모델링을 통해 소각장 주변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측정 분석할 예정이다.

주민 건강조사는 전문의 문진과 검진 등을 통해 건강실태를 분석하고 다이옥신 등 주요 환경오염물질의 인체 내 노출 수준을 평가한다. 정확한 조사를 위해 의료기록 검토와 설문조사 등 다양한 조사방법을 병행하여 진행할 예정이다.

변 의원은 “북이면 소각장 과밀문제와 이들 사업장에서 배출되는 유해물질들로 인해 주민들의 불안감이 매우 높은 상황”이라며 “환경부는 건강영향조사 실시 과정에 대해 충분히 설명하고 주민 불안 해소를 위해 주민의견도 충분히 반영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변 의원은 “환경부와 국립환경과학원은 공정하고 객관적인 조사를 통해 이번 건강영향조사 결과가 향후 환경보건 관리방안 마련에 필요한 과학적 근거가 될 수 있도록 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엄재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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