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생거진천 예술제와 함께 열려...포석 조명희 선생을 기린 연극 '별 밑으로' 등 문학 통한 독립운동사 큰 울림

 
 
 
2019 진천 아이러브포엠 행사가 지난 6일 진천 화랑관에서 열린 가운데 본보 조철호 회장 등이 테이프커팅을 하고 있다.
2019 진천 아이러브포엠 행사가 지난 6일 진천 화랑관에서 열린 가운데 본보 조철호 회장 등이 테이프커팅을 하고 있다.

 

[동양일보 김성호 기자]'시(詩)를 통한 인문학 캠페인-아이러브포엠'이 지난 6일 진천에서 열렸다.

올해 진천 아이러브포엠은 7회 생거진천 예술제와 함께 했고, 한국 민족·민중문학의 선구자 포석 조명희 선생의 삶을 그린 연극 '별 밑으로' 공연도 펼쳐졌다.

이날 오전 진천 화랑관 앞뜰에서 가진 아이러브포엠 테이프커팅식에는 조철호 동양일보 회장, 전정애 진천부군수, 박양규 진천군의회의장, 박종만 농협중앙회진천군지부장, 장주식 진천문화원장, 김영철 진천예총회장, 오은주 진천교육지원청 교육과장, 유영선 동양일보 상임이사, 김영이 동양일보 상무이사 겸 편집국장 등이 참석했다. 또 최원규 포석조명희기념사업회(이하 포석회) 회장, 강혜경 포석회 부회장, 김부원 포석회 사무국장, 남진희 포석회 총무, 오만환 진천문인협회장, 박경희 진천문인협회 부회장, 이상윤 진천경찰서 경무과장, 성낙도 동양일보 진천기획위 사무국장 등 시인, 시낭송가, 진천기획위원 등 50여명도 함께 했다.

아이러브포엠은 정서가 메말라가는 현대사회에서 시를 읽으며 인간의 가치와 본성을 되찾기 위한 캠페인으로 한국 시단을 이끄는 40여명의 작품을 거리 시전에서 만날 수 있고, 시낭송 전문가들의 수준 높은 시낭송은 물론 일반 시민들도 시낭송 체험을 할 수 있는 행사다.

이날 진천 화랑관에는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맞아 나라 사랑의 메시지를 담은 애국 시와 충북 출신 시인들의 시가 갖가지 색깔의 배너로 전시돼 눈길을 끌었다. 아울러 '시 한구절 종이비행기 접기', '시 낭송 토크', '마음을 움직인 시 옮겨 적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열려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했다.

다음 행사는 오는 20일 오후 6시30분 청주시 청원구 주중동 마로니에 시(詩) 공원에서 펼쳐진다.

이날 오후 화랑관에서는 포석 조명희 선생을 기리는 연극 '별 밑으로'가 무대에 올랐다. 객석을 가득 메운 관객들은 포석 선생이 일본의 감시와 탄압에 굴하지 않고 문학을 통해 독립운동을 이끌었던 장면에 연신 눈가를 적셨다.

포석의 종손인 조철호 회장은 "감개무량하다. 연극의 막을 올리기까지 출연자들이 얼마나 포석에 대해 심취했는지 느낄 수 있었다"며 "포석을 기리는 작품을 만들어준 것에 감사드리고, 출연자들과 끝까지 자리를 함께 해준 관객들께도 고맙다"고 말했다. 진천 김성호 기자
 

지난 6일 저녁 화랑관에서 막을 올린 포석 조명희 선생을 기린 연극 '별 밑으로'는 일제 강점기 처절했던 독립운동사의 절정을 보는 듯 관객들에게 큰 울림을 줬다. 사진은 연극이 폐막 후 주요 내빈과 출연자들의 기념촬영 모습.
지난 6일 저녁 화랑관에서 막을 올린 포석 조명희 선생을 기린 연극 '별 밑으로'는 일제 강점기 처절했던 독립운동사의 절정을 보는 듯 관객들에게 큰 울림을 줬다. 사진은 연극이 폐막 후 주요 내빈과 출연자들의 기념촬영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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