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직급·직렬 초월 사회봉사 앞장

충북도교육청 ‘자비의 봉사회’가 경남 백천사에서 성지순례활동을 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박승렬 회장

[동양일보 지영수 기자]‘청산은 나를 보고 말없이 살라하고, 창공은 나를 보고 티 없이 살라하네. 사랑도 벗어 놓고 미음도 벗어 놓고, 물같이 바람같이 살다가 가라 하네’

각박한 세상 속에서 종교·직급·직렬을 초월해 남을 깊이 사랑하고 가엾게 여겨 베푸는 ‘자비(慈悲)’의 손길을 펼치는 동호회가 눈길을 끈다.

충북도교육청 ‘자비의 봉사회’가 그들이다.

2016년 4월께 불교 신자 박승렬(포교사) 도교육청 청렴감사담당이 종교 활동에 구애받지 않는 봉사활동차원의 동호회 구성을 제안하고 나섰다.

이에 따라 감사관실 직원들이 의기투합해 회원 모집에 들어간 지 두 달여 만에 15명(불교 13명, 기독교 2명)이 모여 활동을 시작했다.

동호회 활동 3년여가 지난 현재 불교 27명, 천주교 2명, 기독교 2명, 무교 1명 등 32명으로 두 배 이상 늘었다.

이들은 특정인에 대한 것이 아니라 모든 사람들에게 평등한 우정을 갖고, 중생의 괴로움에 대한 깊은 이해·동정·연민의 정으로 행복을 베풀며 고뇌를 제거해 주는 ‘자비’를 몸소 실천한다.

사회봉사는 물론 교육 친화적 활동과 회원 서로 간 친목을 도모하는 1석3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더 나아가 종교시설 성지순례 등을 통한 자비의 마음도 돈독하다.

이들은 1/4, 3/4분기 사회봉사, 2/4, 4/4분기 성지순례를 하는 것으로 정기모임을 갖는다.

사회복지시설과 종교시설, 병원시설 등을 찾아 시설 실내·외 청소를 하는 사회봉사활동을 펼친다.

경건한 마음으로 사찰과 성당 성지순례를 통한 종교정신을 체험하며 거룩한 뜻을 되새긴다.

박 회장은 “도교육청 본청과 직속기관, 학교의 행정·공업·환경·시설직 등 교육관리 행정직과 교육현장을 지도·조언하는 업무를 수행하는 장학관·장학사 등 교직전문직 공무원이 종교와 직급, 직렬을 초월해 친목을 도모하고 자비의 마음을 돈독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영수 기자



회원명단

△박승렬(회장·총무과장) △김규현(부회장·교육연구정보원 정보운영부장) △이은순(고문·한국산업연수원장) △최재선(총무·단양중 행정실장) △박정민(총무·총무과 주무관) △김영준(진로교육원 주무관) △김인숙(전 국제교육원장) △김태운(행정과 주무관) △김현경(총무과 주무관) △남진희(대소원초 행정실장) △노지희(국제교육원 교육연구사) △박경민(총무과 주무관) △박을석(교육연구정보원 교육정책연구소장) △박종례(단재교육연수원 주무관) △윤진섭(총무과 주무관) △이경희(감사관 감사기획팀장) △이명원(보은여중 주무관) △이재도(공보관 경력관) △전재우(예산과 주무관) △조계숙(옥천교육청 교육과장) △최경열(진천교육청 주무관) △최길수(성화초 교장) △한기환(청주고 행정부장) △조선희(정책기획과 장학사) △김은영(공보관 장학사) △정문용(광혜원고 행정실장) △김영숙(체육건강안전과 주무관) △노재경(예산과 법무팀장) △구연자(체육건강안전과 주무관) △박원규(총무과 주무관) △오우경(체육건강안전과 주무관)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