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김진식 기자]최근 막을 내린 괴산고추축제가 올해 문화관광축제로의 도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8년 연속 문화관광부 유망축제에 이름을 올린 괴산고추축제는 매년 문화관광 '유망축제'에 이름은 올렸지만, 우수축제의 문턱은 넘지 못했다. 문제는 예산과 홍보, 콘텐츠가 빈약하다는 이유로 번번이 고배를 마셔야 했다.

축제기간 상인들이 판매한 건고추는 3만8400㎏으로 작년 판매량(3만5340㎏)을 넘어섰다. 올해 고추 풍년으로 판매 가격이 하락해 수익은 작년(11억5000여만원)보다 떨어진 8억8000여만원을 달성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우수 축제를 발굴, 관광콘텐츠로 육성하려고 1995년부터 '문화관광축제'를 뽑고 있다.

매년 전국에서 치러진 100여 개 축제를 대상으로 현장·종합평가를 거쳐 대표축제(3개), 최우수축제(7개), 우수축제(10개), 유망축제(21개)를 선정한다. 이처럼 등급별로 나뉜 축제는 올해부터 '문화관광축제(등급제→지정제)'로 단일화된다.

문체부는 매년 정량요건(소비자평가, 현장평가 등)을 평가해 2년 마다 축제를 재지정 한다. 올해 '우수 등급' 이상 뽑힌 축제는 내년 문화관광축제로 지정하고, 유망축제(21개)는 문화관광육성축제(57개)와 비교 평가해 문화관광축제로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괴산군도 규정이 바뀐 '문화관광축제' 도약을 위해 올해 괴산고추축제에 주민참여 행사와 킬러콘텐츠 등 프로그램을 다양화해 질을 높인 만큼, 충북을 대표하는 농산물 축제로 성장한 괴산고추축제가 문화광광축제로 선정되길 바란다. 괴산 김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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