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시일반 쌀로 떡 만들어 복지시설·경로당 나눔
벼룩시장 운영 수익금 전액 아동복지시설 기부

청주 경덕중 학생들이 십시일반 모은 쌀로 가래떡과 절편을 만들어 학교 근처 경로당에 전달하고 있다.

[동양일보 지영수 기자]청주 경덕중(교장 이은진)이 이웃과 나누는 축제를 열어 눈길을 끌었다.

2019학년 인성교육중점학교인 경덕중은 지난 4~6일 인성 함양과 나눔의 축제를 열었다.

축제 첫날인 4일 학생들이 십시일반 모은 쌀로 떡을 만들어 지역사회와 나눔행사를 가졌다.

경덕중 전교생은 이날 행사를 위해 쌀 170kg을 모아 가래떡과 절편을 만들어 아동복지시설인 충북희망원과 소망의집을 방문해 전달했다.

또 지역사회를 위해 애쓰는 서부소방서와 우체국, 강서지구대를 찾아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어 가경경로당 등 학교 근처 경로당 6곳을 방문해 어르신들에게도 절편을 전달하며 즐거은 시간을 함께 했다.

지난 6일에는 학생·교사·학부모가 함께하는 벼룩시장을 열어 판매한 수익금 전액을 ‘늘푸른 아동원’에 기부했다.

이날 행복누리반 학생은 커피판매, 교사는 애장품 경매, 학부모회와 아버지회는 먹거리 판매 부스를 운영했다. 학교측에서는 학용품 판매 부스를 준비했다.

학생들은 직접 쓴 응원 메시지를 넣은 견과류 봉지를 학교주변 이웃과 상인들에게 전하며 나눔의 의미를 알아가는 시간도 마련했다.

백은서 학생회장은 "작은 나눔이 오히려 큰 선물이 되어 마음에 담기는 경험을 했다"고 말했다.

이은진 교장은 "학생·교사·학부모 교육3주체가 함께하는 행사로 이웃에 훈훈한 추석명절을 전하는 시간이 됐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따뜻한 품성의 인재로 성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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