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연관계’ 문제 해결... 외부 오해와 공세 차단

박수현 전 국회의장 비서실장이 김영미 전 공주시의원과 혼인신고서를 접수하고 있다.

[동양일보 유환권 기자]박수현 전 국회의장 비서실장이 9일 김영미 전 공주시의원과 혼인신고를 마쳤다.

박 전 실장은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김 전 의원과 나란히 공주시 민원실에 들러 혼인신고서를 작성해 제출했다.

이로써 두 사람은 법적으로 정식 부부가 됐다.

특히 내년 총선을 앞둔 시점에 ‘중요한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외부의 불필요한 공세와 오해로부터 자유로워질수 있게 됐다.

박 전 실장은 동양일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혼자였던 12년의 삶에 둘의 삶을 새롭게 쌓으려 하는 마음”이라며 “동병상련과 고난이 만들어 온 사랑이므로 정치적 해석과 의미 부여 대신 두 사람의 순수한 인연으로 봐 주시면 고맙겠다”고 밝혔다.

박 전 실장은 혼인식은 간단한 가족행사로 대신한 뒤 별도의 행사를 치르지 않을 예정이다.

앞서 박 전 실장은 지난 해 6.13 지방선거 당시 민주당 충남지사 예비후보로 출마했지만, 김 전 의원과의 내연관계가 영향을 미쳐 중도 낙마한 불운을 겪은바 있다.

박 전 실장은 “이미 검찰에서 ‘두 사람의 내연관계를 인정하기 어렵다’는 판단을 내린 사안이다. 선거 때마다 불거지는 네거티브 바람도 정의와 진실 앞에서는 항상 무릎 꿇기 마련”이라는 말로 정리했다.

문재인 정부 초대 청와대 대변인과 국회의장 비서실장을 역임한 박 전 실장은 현재 유엔 해비타트 한국위원회 초대 회장으로 활동중이다.

내년 21대 총선(공주‧부여‧청양) 출마를 준비 중인 유력 정치인이다. 공주 유환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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