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원고에서 ‘1일 학생체험’…회의·동아리 참여

김병우 충북교육감이 9일 오후 청주 서원고에서 학생 생활복을 입고 2학년 자격으로 학생들과 함께 동아리 활동을 하고 있다.

[동양일보 지영수 기자]김병우 충북교육감이 9일 45년 만에 고등학생으로 깜짝 변신해 눈길을 끌었다.

김 교육감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청주 서원고에서 학생으로 학교생활에 참여했다.

학생 생활복을 입고 서원고 2학년 학생 자격으로 6교시 학교자치활동과 7교시 동아리 활동을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 교육감은 학생회 혁신교육부차장으로 6교시 학교자치활동에 참여해 회의 안건인 ‘학교 3주체(학생·교사·학부모) 인권신장 슬로건과 배지 제작’ 관련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김 교육감은 “학생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학생회를 위해서는 학생회 임원들의 헌신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어려운 가운데에서도 보람과 긍지를 갖고 열심히 활동하는 학생회 임원들에게 따뜻한 격려를 보냈다.

이어 진행된 7교시 동아리 활동에서 ‘1965년 한일 청구권 협정으로 개인의 손해배상 청구권은 소멸되었는가’ 주제 찬·반토론도 벌였다.

김 교육감은 이날 학생으로 체험한 소중한 경험을 교육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김기선 충북교육청 학교혁신과장은 “교육감의 1일 학생체험은 학생들의 민주시민교육을 위한 현장의 모습을 살펴 교육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것”이라며 “학교현장 중심의 행정을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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