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정섭 더불어민주당 충주지역위원장은 9일 충북대병원 충주분원 유치와 관련, “자유한국당 이종배 국회의원은 의료농단을 중단하고 충주시민에게 사죄하라”고 요구했다.

[동양일보 윤규상 기자]맹정섭 더불어민주당 충주지역위원장은 9일 충북대병원 충주분원 유치와 관련, “자유한국당 이종배 국회의원은 의료농단을 중단하고 충주시민에게 사죄하라”고 요구했다.

맹정섭 위원장은 이날 충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충북대병원 충주분원 유치와 진행과정 전말을 시민에게 공개하고 사과하는 차원에서 자연인으로 돌아가 달라”며 이 같이 밝혔다

맹 위원장은 그러면서 “공식적으로 충북대병원 충주분원에 대해 구체적인 요청을 받은바 없고, (충북대병원 충주분원에 대해)지속 모니터링 하겠다”는 교육부 공식 입장을 소개했다.

그는 “2년 전 충북대병원 충주분원 협약을 체결을 한 이후 그동안 구체적인 사업계획도 없이 시간만 보냈다”며 “선거 8개월을 앞둔 지난 달 ‘충북대 병원 밀어붙여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고 이 의원에 대한 비난 수위를 높였다.

그는 또 이종배 의원의 언론 인터뷰를 거론하며 “‘충북대병원도 의사가 있고, 교육부장관과 복지부장관에게 강력 촉구했다’고 태연하게 진실을 호도하고 있다”며 “이는 팩트 체크 없이 짜고 치는 전형적인 고스톱”이라고 비난했다.

맹 위원장은 “교육부는 전혀 모르고 있는데, 분원 유치를 믿으라는 말은 애당초 할 수도 없었던 것을 갖고 우롱한 것”이라며 “최근 이종배 의원의 과도한 요구에 황당해 침묵한 것을 의사가 있다고 했다면 이는 매우 중대 사안”이라며 사실관계 여부를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그는 “약 3000억원~4000억원 원이 들어가는 국책사업을 2년간 허송세월하다가 이제 와서 촉구했다는 주장은 충주시민을 우롱하는 것”이라며 “이를 믿고 서충주로 이사 간 시민들이 있다면 뒷감당을 충주시가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고 반문했다.

또 “내년 선거가 다가오자 또 (충주분원 유치 문제)재탕해 정쟁거리로 몰아가고 있다”며 “민주당이 진실을 밝히면 수구세력과 연합해 정쟁으로 매도해 버리고 반대 프레임일 경우 선거는 무조건 이긴다는 발상은 기관”이라며 이종배 의원 측을 비난했다.

맹 위원장은 “그동안 무능과 무기력으로 일관한 이종배 의원이 지금 와서 또 충주분원을 주장하는 현실은 어이상실”이라며 “각종 지역 현안에 대해 제대로 했고 사업 유치와 지역을 발전시켰다고 하는 치적이 한 개라도 있으면 공개하기 바란다”고 촉구한다.

마지막으로 “이종배 의원은 그래도 떳떳하다고 생각한다면 국정감사에서 충북대병원에 대해 집중감사를 벌일 것을 당 지도부에 강력 요청해 달라“고 거듭 이 의원을 압박했다.

충주 윤규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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