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엄재천 기자］충북도가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 일원을 ‘바이오의약 규제자유특구’로 조성할 계획이다.

9일 도에 따르면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연제리 오송첨복단지 5만7512㎡를 ‘충북도 바이오의약 규제자유특구’로 조성할 계획으로 오는 10월 9일까지 특구 계획안에 대한 의견수렴에 들어간다는 것.

도는 오는 30일 청주 SB플라자에서 공청회도 연다.

도는 의견수렴과 공청회가 순조롭게 마무리되면 10월 중순 중소벤처기업부에 지정을 신청할 예정이다.

중기벤처부는 충북을 포함해 각 지자체가 신청한 특구에 대해 관계기관 협의, 규제자유특구위원회 심의 등을 거친 후 11월 지정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도는 충북 전략산업으로 바이오의약 분야를 꼽고 있다.

규제 특례를 통해 신기술·사업 위주의 기업 역량을 강화하려는 목적도 가지고 있다. 특례는 자가유래 자연살해세포(NK cell) 면역세포치료제 임시 허가와 식물체 기반 바이오의약품 임상시험 수행 허용이다.

특구로 지정되면 항암 질환에 사용하는 면역세포치료제를 개발하고 의약품 품목으로 허가를 받을 수 있다. 개발한 치료제의 임상시험도 할 수 있다.

식물체를 기반으로 한 바이오의약품 연구 개발과 임상 시험, 관련 약품 등도 연구 기관과 협업 개발도 가능하다.

이 사업에는 바이오 분야와 관련한 기업 8곳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도 관계자는 “충북 주력 산업인 바이오의약을 올 하반기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받기 위한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며 “지역의 혁신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특구 신청 분야를 지속해 발굴하는 등 제도를 적극 활용하겠다”고 강조했다. 엄재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