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읍 교월리 276억 규모…의료복지·주거 복합시설

[동양일보 박유화 기자]충남 청양군이 10일 한국토지주택공사와 '고령자복지주택' 사업시행 협약을 맺고 복지시설과 임대주택이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주거시설을 신축한다.

군은 지난 4월 국토교통부 공모 ‘고령자복지주택’ 사업에 선정됐다. 이에따라 신축될 복지시설과 임대주택이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주거시설은  65세 이상 저소득 어르신들이 원스톱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어질 계획이다. 

1~2층에 의료·복지시설과 식당 등을 배치하고, 3층 이상에 주거시설을 마련하는 형태다. 이는 입주자들의 건강관리·생활지원·문화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이 동시에 가능한 건축 모델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군은 부지 제공과 복지시설 인테리어 비용 및 운영비, 기반시설 설치, 건설 관련 부담금과 인허가 등을 추진하고, LH는 주택 설계 및 건설, 운영관리 등의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전체인구의 32.8%가 65세인 군은 그동안 보건복지부의 지역사회 통합돌봄 선도사업(커뮤니티 케어) 유치 및 고령자 복지주택 유치에 힘써 왔다.

지역사회 통합돌봄(커뮤니티 케어) ‘예비형 선도사업 지구’에 선정된 군은 고령자복지주택을 시금석으로 재가 의료서비스 분야 시범모델을 창출하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했다.

이 사업은 사업비 276억여원을 들여 2020년 공사에 착수해 2021년 입주자 모집에 들어갈 계획이다.

1~2층에는 입주민과 재가노인을 위한 커뮤니티케어센터가 들어선다.

2층은 물리치료실, 작업치료실, 간호사실 등을 배치하고, 공동식당을 운영해 입주민의 결식 해소와 저소득 노인의 식사배달사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3층 이상 상층부에 들어서는 영구임대 120호는 LH가 운영·관리를 맡는다.

김돈곤 군수는 “이미 초고령 사회에 접어든 청양에 꼭 맞는 고령자복지주택을 건립, 지역사회 통합돌봄 체계 구축도 탄력을 받게 됐다”면서 “어르신들께 쾌적하고 안정적인 주거공간을 제공하면서 노인복지 선도 모델을 완성하겠다”고 했다.청양 박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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