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 새로운 가족 호칭 제안

“도련님·아가씨 대신 OO씨라고 부르는 것은 어떨까요?” 여성가족부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새로운 가족 호칭을 제안했다.
여가부는 지난 1월부터 설문조사, 사례 공모 및 토론회 등을 통해 가족 호칭에 대한 국민 여론을 수렴해왔다.
‘도련님’, ‘아가씨’ 등 기존의 가족 호칭에 따른 지적이 계속 제기됐기 때문이다. 여가부가 지난 2월 국민 1200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응답자 52.3%가 기존의 가족 호칭이 양성평등에 어긋난다고 느꼈다고 답했다. 
최근 전문가 검토를 거쳐 그간의 논의를 종합한 가족 호칭은 배우자의 부모의 경우 ‘아버님/아버지’ 또는 ‘어머님/어머니’로, 배우자의 손아래 동기는 ‘이름(+씨)’으로, 자녀의 조부모는 ‘할아버지/할머니’ 등이다.
여가부는 가족 모두가 평등하고 행복한 추석 명절을 만들기 위한 온라인 캠페인도 펼치고 있다. 기혼 여성 118만명이 이용하는 아줌마 닷컴(www.azoomma.com) 등과 함께 이런 메시지를 알리고, 여가부 홈페이지(www.mogef.go.kr), 여가부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실천 다짐 댓글 달기’ 온라인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박장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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