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곽근만 기자
충북도가 2016년 청주무예마스터십대회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한 2019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대회가 지난 6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지난달 30일부터 8일간 펼쳐진 이번 대회에는 15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다녀간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관심 종목의 경우 연일 경기장이 관중들로 만원을 이루는 등 대회의 달라진 위상을 실감하게 했다.
충북연구원이 전문업체에 의뢰해 실시한 관람객 설문조사에서도 1238명의 응답자 중 87%가 경기에 만족했다고 답했고 보통은 11.7%, 불만은 1.3%였다.
응답자의 76%가 충북 무예산업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또 60% 이상이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 브랜드 제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엇보다도 이번 대회가 ‘지속 가능한 국제대회’로 인정받은 점은 큰 소득 중 하나이다.
첫 대회보다 월등히 많아진 출전국과 선수 규모, 짜임새 있고 탄탄한 대회 운영 능력을 과시하면서 국제 스포츠 대회로서의 위상을 견고히 한 것이다.
대회 참가 선수가 늘어난 것은 물론이고 높은 수준 역시 국제대회로 더욱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
하지만 대회 운영과 참가국의 다변화, 선수 관리 등은 아직도 개선해야 할 숙제로 남았다.
특히 각 종목 국제연맹과의 소통에 다소 미흡했던 점은 아쉬움이다.
무예마스터십은 차기 대회부터 해외로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충북이 창건한 무예마스터십이 전 세계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국제적인 이벤트로 자리 잡기를 소망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