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서경석 기자]한국평화종교학회(학회장 김항제)가 최근 선문대 국제회의실에서 ‘한반도 통일과 평화체제’라는 주제로 2019 한국평화종교학회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에서 신율(명지대) 교수는 기조 강연을 통해 독일 통일 과정에서 나타난 문제들과 이를 극복해온 상황을 분석하면서 “한반도 통일 이후 나타날 수 있는 국민적 박탈감이나 소외감을 최소화하고 국민통합을 이루기 위해서는 합의제적 내각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강연 후 한반도 통일체제를 준비하는 종교적 비전과 실천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임형진(경희대) 교수는 ‘천도교의 통일운동과 한반도 평화체제의 비전’이란 주제를 통해 북한 내 최대 종단인 천도교와 연결해 항구적인 평화체제 수립을 위한 실천을 강조했다. 이어 강화명(선문대) 교수는 ‘공생주의로 본 남북의 경제체제 통합 방향’을 발표하면서 남북 경제 단일화를 시장경제 논리와 함께 복지적 시각에서 통합적인 사회적 안전망을 구축해야 부작용 최소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항제 학회장은 “한반도 통일은 오랜 준비와 논의의 기반 위에 이뤄질 수 있다”면서 “한반도 평화체제에 대한 논의를 위해 종교를 중심으로 한 대화의 장을 마련했다”고 밝혔다.아산 서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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