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한종수 기자］청주시가 도시공원 매입을 위해 2차 추가경정예산에 500억원의 '녹색사업육성기금'을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

15일 시에 따르면 도시계획시설에서 해제되는 도시공원 매입 등을 위해 현재까지 마련한 기금 427억원과 2차 추경 예산안에 편성한 500억원을 포함, 2025년까지 2527억원의 기금을 조성한다.

시는 이번 추경에 운천공원, 명신공원, 사직공원 등 시내권 10곳의 공원개발을 위한 실시설계 예산 30억원도 편성했다.

시는 내년 7월 도시계획시설에서 해제되는 일몰제 대상 모든 공원을 자체 예산으로는 매입하기 어려운 현실을 감안, 이들 10개 공원은 도시계획시설 지정 기간 연장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일몰제 대상이라도 공원개발을 위한 실시계획 인가를 받으면 도시계획시설 해제가 최장 5년까지 유예된다.

앞서 지난 6일 열린 '장기 미집행 도시계획시설 난개발대책 거버넌스'에서는 2027년까지 도시계획시설에서 해제되는 도시공원 68곳 가운데 33곳을 보전 우선 대상으로 정했다.

이들 공원을 매입하는 데 들어가는 예산은 4420억원으로 추산됐다.

시 관계자는 "내년부터 6년간 매년 200억∼300억원을 추가 출연해야 한다"며 "기금 확보액은 예상보다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한종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