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동물모델을 활용한 맞춤형 치료제 개발 발판 마련

[동양일보 엄재천 기자]보건복지부가 추진하는 첨단동물모델평가동 수행기관으로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이하 오송재당)이 최종 선정됐다.

15일 충북도에 따르면 올해부터 2022년까지 4년 동안 총사업비 156억원(전액 국비)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에 오송재단이 선정됨에 따라 첨단동물모델을 이용한 유효성 평가 등이 가능하게 되어 오송지역이 바이오의약, 의료기기 개발에 선도적인 위치를 차지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그간 도와 오송재단은 첨단동물모델평가동 사업을 위해 2017년부터 첨단의료복합단지 제3차 종합계획 반영, 2018년 타당성 연구용역 및 사업비 정부예산 반영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왔다.

첨단동물모델평가동은 기술 장벽이 높은 고도의 신약 및 의료기기 평가를 지원하기 위한 고부가가치 첨단동물모델로서 인간화마우스를 이용하는데 인간화마우스 평가기술은 국내에서 오송재단이 유일하게 보유하고 있다.

인간화마우스는 면역기능이 없는 상태의 마우스(mouse)에 사람에서 채취한 세포나 조직을 이식함으로써 인간의 생체기능을 나타내는 마우스를 말한다.

오송재단은 이번에 확보한 총사업비 156억원으로 2021년까지 오송재단 내 연면적 2300㎡, 지상 2층 규모로 대형무균클린부스, 생물안전3등급시설, 청정사육실 등을 갖춘 첨단동물모델평가동을 건립할 계획이다.

이번에 건립될 첨단동물모델평가동은 환자맞춤형 치료제 개발에 필요한 유효성 평가를 통해 임상시험률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여 보건의료산업 환경변화에 견인차 역할 및 높은 가치창출로 이어지도록 하는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허경재 도 바이오산업국장은 “첨단동물모델평가동 건립으로 인간화마우스 등 첨단동물모델을 활용할 경우 임상시험의 성공률을 높일 수 있어 국내 바이오 기업들이 겪고 있는 시장 선점의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게 됐다”며 “충북도가 전략적으로 구상해 왔던 바이오헬스산업 심장부인 충북 오송에서 바이오산업이 획기적인 도약을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송첨복재단은 올 하반기부터 첨단동물모델평가동 설계를 시작할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 중 착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엄재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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