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에는 청주공항화물 시스템도 중단

청주공항 내 군전용 활주로가 40년 만에 개선된다. 사진은 청주국제공항 전경.
청주국제공항 전경.

 

[동양일보 엄재천 기자]청주국제공항에서 일본으로 가는 정기노선이 위기를 맞고 있다.

15일 충북도와 한국공항공사 청주지사에 따르면 저비용항공사(LCC)인 이스타항공이 운항하던 청주-삿포로 노선과 청주-간사이 노선이 지난 8월 초 중단됐다.

이스타항공측은 예초에 일본 노선을 오는 10월까지 중단하겠다고 했지만 내년 3월까지 운항 중단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준경 충북도 관광항공과장은 “청주-일본 간 정기노선이 일본의 경제보복이후 중단되어 내년 3월까지 이어질 것”이라며 “하지만 노선이 폐지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본노선은 2018년 1433명, 올들어 지난 7월까지 2566명이 이용할 정도로 증가하던 시점에서 일본의 경제보복에 따른 일본 여행거부 운동이 확산되면서 노선 중단사태에 이르게 됐다.

현재는 청주공항에서 일본노선을 운항하고 있지 않다.

반면 국제선의 점유율은 중국으로 쏠려 있다. 매년 중국 이용객은 89.6%에서 99.4%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청주국제공항의 이용객은 2015년 211만8492명으로 첫 200만명을 넘긴 이후 올해는 지난 8월까지 202만5739명이 이용해 5년 연속 200만명을 넘어섰다.

국제선 이용객은 2016년 61만4060명 이후 2017년 18만5940명으로 급락했다. 사드배치로 인한 중국의 한국여행 규제로 맞불을 놓으며 중국 관광객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이어 지난해 31만8089명으로 조금씩 회복하기 시작해 올 7월 현재 33만1179명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청주국제공항의 화물운송시스템 중단은 오는 10월 1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오는 10월부터 청주와 대구, 광주공항의 화물판매와 운송, 터미널 운영을 중단키로 했다.

대한항공의 국내선 화물은 전체 화물실적의 1% 남짓에 불과하지만, 해마다 10% 가량씩 줄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엄재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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