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토정 이지함상 수상자인 최용구씨

[동양일보 천성남 기자]보령시는 17일 '제3대 토정 이지함 상' 수상자로 최용구 씨(65·대천동)를 선정, 시상했다.

시에 따르면 지난 6일 시청 상황실에서 토정 이지함 상 심사위원회를 개최해 최용구 씨를 선정한데 이어 17일 청라면 장산리 화암서원에서 열린 추기제향에서 시상식을 가졌다.

최용구 씨는 직접 지은 농사로 지난 2014년부터 매년 쌀 150포대(20kg들이 600만 원 상당)를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해왔으며, 독거노인을 방문해 건강 및 생활환경을 살피며 말벗이 되어주는 등 이웃사랑의 정신을 실천해왔다.

또 2015년부터는 매년 4월 지역 노인들을 전국 유명 축제 및 행사에 사비로 여행을 지원해왔고, 2010년부터는 찾아가는 아카데미 시민강사로도 활동하며 미소와 친절, 청결 가득한 명품보령 조성에 기여해왔다.

아울러 대천2동 21통장으로 주민숙원 및 생활민원을 해소하는데 앞장서며 주민불편을 신속하게 처리해 지역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

최용구 씨는 “보령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나보다 어려운 이웃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자는 마음에서 나눔을 실천해왔다”며, “앞으로도 따뜻한 지역사회에 나눔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동일 시장은 “갈수록 각박해지는 세상 속에서 나보다 남을 더 돕기 위해 노력한 행동이 따듯한 지역 공동체로 나아가기 위한 밑거름이 되는 것”이라며, “이번 수상이 나눔 문화 확산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토정 이지함 상은 보령이 낳은 ‘위대한 철인’ 이지함 선생의 애민사상을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이웃사랑과 선행을 몸소 실천하거나 생활이 청렴하고 애민사상을 실천한 사람, 또는 학술이나 문화 발전에 공헌한 보령시민 또는 출향인사를 대상으로 매년 1명을 선발해 시상하고 있다. 보령 천성남 기자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