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학술세미나와 기술복원 한마당 함께 열려

[동양일보 윤규상 기자]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가 한국철문화연구회와 함께 20일 연구소 대강당에서 ‘동북아시아 전통주조기술’을 주제로 국제학술세미나를 연다.

이날 국제학술세미나는 동북아시아 고대·중세 제철문화 중 주조전통 특징을 재조명하게 된다.

국제학술세미나는 한국‧중국‧일본 제철 고고학 전문가 13명이 참여해 동북아시아 지역 고대·중세전통 주조기술의 성과를 공유하고 출현 배경과 전파 과정을 논의, 역사적 가치와 의미를 밝히게 된다.

21일에는 고대의 주조기술을 직접 재현하는 제철기술 복원실험과 더불어 시민들에게 고대 철 문화에 대한 이해를 한층 높일 수 있는 각종 체험행사도 진행한다.

이날 연구소 제철실험장에서는 ‘시민과 함께하는 철 생산기술 복원 한마당’ 행사가 마련된다.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는 2016년부터 전국 최대 규모의 밀집 제철시설인 충주 칠금동 제철유적을 발굴하고 있으며, 발굴 성과를 기반으로 고대 철 생산기술을 복원하고 있다.

고대 제철기술 복원실험은 철광석을 녹여 철을 생산하는 제련실험과 함께 주조실험도 함께 진행된다.

이 행사는 국내에서 처음 공개하는 행사다.

직접 생산한 선철(주조용 철)을 이용해 용범(鎔范·금속 제작에 쓰이는 거푸집)에 철물을 부어 도끼를 만들게 된다.

이번 복원실험은 고대 철 생산기술 복원 수준을 한 층 더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 국제학술세미나와 철 생산기술 복원 한마당 문의는 중원문화재연구소(☏850-7813)로 하면 된다. 충주 윤규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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