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보건진료소 신설, 정신건강복지센터 건립사업 선정

[동양일보 김성호 기자] 음성군이 '2002 농어촌의료서비스 개선사업' 대상지로 최종 선정됐다. 보건복지부가 주관한 이 사업에 중동보건진료소 신설과 정신건강복지센터 건립사업이 선정된 것이다.

17일 군에 따르면 농어촌의료서비스 개선사업은 농어촌 보건기관의 시설개선, 기능보강 등 보건의료 인프라 확충을 통해 지역주민의 건강권을 보장하는 사업이다. 양질의 보건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해 매년 복지부에서 사업을 신청 받아 선정하고 있다.

중동 · 갑산 · 봉전리 지역엔 병의원이나 약국이 전혀 없고 보건지소 이용에도 어려움이 커 주민들에게 보건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한 중동보건진료소 신설이 절실한 실정이었다.

또 갈수록 증가하는 정신건강복지 서비스 수요에 적극 대처하기 위한 정신건강복지센터 건립도 지역 현안 사업으로 대두돼 왔다.

이에 군은 지난 6월 복지부 공모 사업에 신청서류를 제출, 8월 현지조사를 거쳐 9월 최종 선정이라는 결실을 맺었다. 총 14억여원의 국비까지 확보한 것이다.

특히 중동보건진료소 신설은 십수 년 전부터 해당 지역 주민들의 숙원사업이었으나 중앙부처의 보건의료 정책 방향이 진료 위주에서 예방을 통한 건강증진으로 바뀌면서 신설에 많은 어려움이 따랐다.

하지만 군은 진료소 설치의 필요성과 당위성, 주민들의 참여의지를 적극 피력하며 복지부를 지속적으로 설득해 왔다.

이처럼 군은 내년 말까지 7억7000만원(국비 1억9000만원, 도·군비 5억80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중동보건진료소를 신설할 계획이다.

또 19억9000만원(국비 12억3000만원, 도·군비 7억6000만원)의 사업비로 음성군보건소에 정신건강복지센터도 건립할 예정이다.

이순옥 음성군보건소장은 “중동지구 의료취약지역 주민들의 진료는 물론 각종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통해 만성질환 관리 및 질병 예방에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며 “정신건강복지센터의 다양한 정신건강복지 서비스 제공으로 지역주민의 정신건강 증진과 함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음성 김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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