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소방서장 종합상황 관리 않고 자리 비워...대형인재 예고하는 듯

음성군 대소면에 한 아파트 3층에서 18일 오전 8시40분쯤 불이 나 약 10분만에 진화됐지만 일부 주민은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동양일보 김성호 기자] 음성군 대소면에 한 아파트 3층에서 18일 오전 8시40분쯤 불이 나 약 10분만에 진화됐다. 다행히도 불은 빈 아파트에서 나 인명피해로 이어지진 않았지만 주민들은 대피소동을 벌이며 자욱한 연기에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이날 오전 9시30분 현재 진화를 모두 마무리 하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화재 발생시 종합 상황관리를 책임져야 할 음성소방서장은 청내와 화재현장 어디에도 모습을 보이지 않아 주민들로부터 빈축을 사고 있다.

특히 언론 취재에 응한 A 직원도 '완전진화'는 확인하면서도 인명피해 등에 대해서는 현장 조사반이 복귀하지 않아 정확한 피해 규모를 모르고, 또 종합 상황관리는 중앙 119에서 총괄한다며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여 음성소방서 전체 업무에 대한 종합적인 재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기자가 화재 발생지역 센터인 음성소방서 대소센터에 피해 상황 등을 확인하기 위해 전화를 걸었지만 요원 모두 출동해 통화가 이뤄지지 않았고, 따라서 다른 화재 발생시 초동 대처에 허점을 드러냈다.

한 소방 관계자는 "각 지역 센터에 인력이 부족해 발생한 것 같다"며 "충북도 차원의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하소연했다. 음성 김성호 기자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