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3.4% 높고, 경기도와 비슷…청주시 사망자수 1위, 세종시 사망률 1위, 당진시 교통문화지수 최하위 기록

17개 광역시/도 교통사고 사망률 도표<이규희 국회의원실 제공>

[동양일보 최재기 기자]충청도의 교통사망자가 390명으로, 전국 최다 기록하는 불명예를 안았다. 서울시보다 3.4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청주시가 사망자수 1위, 세종시가 사망률 1위, 당진시가 교통문화지수 최하위를 기록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이규희 의원(더불어민주당 천안갑)이 밝힌 국토교통부의 2018년 '교통문화실태조사(Transport Culture Index)'를 분석한 결과 자료에 따르면, 560만 충청지역(대전, 충·남북, 세종특별시) 교통사고 사망자는 390명으로, 1000만명 서울시(116명)보다 3.4배나 많았고, 인구비율로는 5.8배나 높았다. 경기도 393명과는 비슷했다

인구 30만 이상 29개 도시의 사망자수는 충북 청주시가 1위(40명)를 기록했고 △2위 경남 창원시(34명) △3위 경기 화성시(33명) △4위 충남 아산시(29명) 순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충청지역에서는 세종시가 11위(22명), 천안시가 13위(21명)위를 각각 기록했다.

인구 30만 이상 도시의 교통사고 사망률은 1위 세종시 △2위 경기도 남양주시 △3위 충남 아산시 △4위 경기 김포시 순이었다. 청주시와 천안시는 각각 11위, 13위에 올랐다.

인구 30만 미만 49개 도시를 대상으로 실시한 '교통문화지수' 평가(25개 항목)에서는 충남 당진시가 대부분 항복에서 낙제점을 받아 '꼴찌'를 기록했다.

인구 30만 미만 도시의 교통사고 사망률에서는 충남 당진시 2위 △충남 서산시 7위 △충남 공주시 10위 △충남 논산시 11위 △충남 보령시 17위 △충북 충주시 18위를 기록하는 등 충청권 대부분 도시의 교통문화지수가 나쁜 수준에 속했다.

충북 제천시와 충남 계룡시는 각각 37위, 48위에 올라 그나마 체면을 지켰다.

이규희 의원은 "국민이 행복한 세상은 문화적 역량이 성숙되었을 때 이루어질 수 있다"며 "시민의식을 높이고 성숙된 사회로 한발 나아가는 데 교통문화 의식 개선이 필수"라고 말했다. 천안 최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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