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신서희 기자]세종시교육청이 18일 글벗중학교(이하 글벗중)에서 학생들의 자유로운 창작공간인 '학생체험교실(메이커스페이스)'을 구축하고 개소식을 개최했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글벗중 유휴교실 3실(연면적 138.24㎡)을 활용해 지난 5월부터 총 4개월 동안 1억 50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학생들이 자유롭게 창작을 할 수 있는 '학생체험공간'을 8월말 구축했다.

'학생체험교실'은 미래사회를 살아갈 학생들에게 필요한 소양인 창의력과 협동심을 길러주는 것을 목표로 ‘메이커교실’과 ‘도예교실’ 총 2개 교실로 구성됐다.

‘메이커교실’은 △목공 △3D 프린팅 △코딩 등의 수업이 진행되며 이곳에서 학생들은 여러 기술을 응용하고 도구를 활용하여 제품을 만드는 과정 속에서 융합 사고력을 함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도예교실’은 학생들이 △전기가마 △전기물레 △진공토련기 등 다양한 도예물품을 활용하여 전문 도예를 체험함으로써 협동심을 기르고 제품의 완성으로 성취감과 자신감을 고취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학생체험교실'은 중학교 자유학기(학년)제의 진로직업탐색과 연계하여 운영하기 위해 세종시 중학생을 대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시교육청은 올해 시범운영을 통해 부족한 점을 보완해 내년부터 정비된 환경과 학생의 흥미를 돋우는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최교진 교육감은 “앞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살아갈 우리 학생들이 예전의 수동적인 의미의 시민이 아닌, 프로슈머(prosumer) 즉, 능동적인 소비자, 제작과 유통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권리를 행사하는 의식 있는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학생체험교실’을 구축했다”면서“이번에 구축된 ‘학생체험교실’에서 우리 학생들이 그동안 생각했던 것을 자유롭게 만들면서 상상력과 창의력이 배양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세종 신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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