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 작업 모습.

[동양일보 김성호 기자] 음성군에 이어 진천군도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방지를 위해 총력 방역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앞서 경기도 파주에 이어 연천까지 아프리카돼지열병의 확진 판정이 나오면서 전국 각 지방정부가 비상사태에 돌입한 상태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고열과 높은 폐사율을 특징으로 하는 제1종가축전염병으로 아프리카와 일부 유럽 국가를 중심으로 발병하다 지난해 8월 중국에서 발병 이후 아시아 지역으로 확산 중이다.

이에 진천군은 아프리카돼지열병의 확산 방지를 위해 진천읍 생거진천전통시장에 거점소독시설을 설치, 운영에 들어갔다.

또 관내 61곳 양돈농가에 대해 농가별 긴급 예찰을 실시했고, 현재까지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하고 있다.

특히 지난 17일 6시30분부터 19일 6시30분까지 48시간동안 일시 이동중지(Stand still)를 명령하고 주요시설과 양돈 농가를 중심으로 이행여부를 철저히 점검하고 있다.

지난 18일엔 군 미래도시국장 주재로 상황판단회의를 개최해 재난안전대책본부 가동과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방지를 위한 부서별 맞춤 대응 메뉴얼도 마련했다.

이처럼 군은 아프리카돼지열병은 국경단위 또는 농장단위 차단방역이 가장 효과적이라는 판단에 따라 농장주들에게 외국인 근로자들의 출입 관리, 불법 축산물 반입과 우편물 반입 관리 등 농장 관리에 철저를 기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그러면서 돼지에게서 고열 발생, 출혈, 급성 폐사 등의 증상이 발견되면 즉시 군(043-539-3591~7)에 신고하고 농장입구를 폐쇄해 사람이나 차량의 출입을 통제해 달라고 요청 중이다.

서정배 군 축산위생과장은 “아프리카돼지열병은 현재까지 전 세계적으로 백신이 개발돼 있지 않아 살처분 외에는 다른 대책이 없는 가장 위협적인 가축전염병”이라며 “따라서 전국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철저히 이행해야 한다. 심각단계가 하향 조정될 때까지 양돈농가는 모임을 중지하고 매일 축사 내ㆍ외부를 철저히 소독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진천 김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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