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엄재천 기자]정우택(자유한국당·청주 상당)국회의원은 19일 연구단체 ‘미래성장 경제정책 포럼’ 2차 정기세미나를 개최했다.

‘미래성장 경제정책 포럼’은 여야 국회의원 40여명으로 구성돼 있다. 2016년에 출범한 20대 국회 재정·경제분야 제1호 연구단체로서 창립총회, 정기세미나, 국제세미나 등 활발한 경제 연구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2차 정기세미나는 반도체, 전자제품, 자동차, 조선, 철강 등 대한민국 경제의 허리라 불리던 국내 제조업의 장기적인 부진과 위기 상황을 정확히 진단하고, 기술 혁신 및 산업 재편 측면으로의 전략 수립과 이를 뒷받침하는 시스템 구축 등 정책적 대안을 고안하기 위해 마련됐다.

경제전문가로 손꼽히는 주영섭 고려대학교 석좌교수가 ‘대한민국 제조업 재도약을 위한 스마트 제조혁신 전략’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하고, 포럼 회원들의 본격적인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주 교수는 “국내 제조업은 ‘생산성·원가 및 기술 측면의 글로벌 경쟁력 약화’라는 내부적 요인과 ‘4차 산업혁명에 대한 대응 미흡 및 저성장시대의 도래’라는 외부적 요인으로 인하여 위기를 맞게 됐다”고 제조업의 현 상황을 분석했다.

이어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고 디지털 혁신 및 일자리 창출을 선도하는 신(新) 제조업 강국으로 부상하기 위해서는 글로벌화, 디지털 이노베이션, 제조 생태계 혁신 등의 전략이 추진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 의원은 “국내 제조업의 해외시장에 대한 높은 의존성, 세계 경제의 중장기적인 위축, 중국의 기술 추격, 베트남 및 인도와 같은 제2, 제3의 생산기지 등장 등을 볼 때, 제조업의 위기가 자생적으로 해결될 만한 요건은 쉽게 갖추어지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 국회부터 대한민국 제조업이 직면하고 있는 위기 상황을 면밀히 파악하고 그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등 필요한 노력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엄재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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