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횡단보도 설치 및 운영, 재검토 절실

[동양일보 한종수 기자]횡단보도와 교차로 내에서 발생하는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한 교통 환경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충청 지역은 교통사고 사망자가 서울보다 5.8배(인구 대비) 많고 ‘교통문화지수’도 최하위인 곳으로 조사돼 심각성이 더해지고 있다.

게다가 횡단보도 등 보행자 교통사고가 최근 3년간 매년 증가추세인 것으로 나타나 운전자 각자에게 맡기는 의식개선 보다는 기존 횡단보도 운영 등에 대한 재검토가 절실히 요구된다.

이에 본보는 3회에 걸쳐 충북도 등 충청지역 교통사고 현황과 횡단보도 내 교통사고 방지를 위한 근본적인 대책에 대해 점검한다. 편집자주



상 세종.청주시, 교통사고 사망률.사망자수 각각 1위

중 횡단보도 등 보행자 교통사고 심각

하 양반고을 명성 되찾을 수 있다



양반고을 충청도내 교통사고 사망자가 서울보다 5.8배(인구 대비) 많고 ‘교통문화지수’도 낮은 것으로 조사돼 충격을 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이규희(더민주·천안갑) 의원은 국토교통부의 ‘2018 교통문화실태조사(Transport Culture Index)’를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560만 충청지역 교통사고 사망자가 1천만 서울시보다 3.4배나 많고, 특히 세종과 청주는 각각 사망률과 사망자 수 1위를 차지했다”며 “교통문화의식이 달라진 원인을 정확하게 진단해 개선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2018 교통문화실태조사(Transport Culture Index)에서 가장 두드러진 부분은 충청지역이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 인구밀집지역보다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압도적으로 많고, 도시별로도 △세종시 사망률 1위 △청주시 사망자 수 1위를 기록하는 등 사망률과 사망자 수 모두 충청도 대표도시가 차지했다.

인구 30만 이상인 29개 도시의 교통사고 사망률을 살펴보면 △1위 세종 △2위 경기도 남양주 △3위 충남 아산 △4위 경기 김포 △5위 경북 구미 순이었다.

충청지역 4개 도시 가운데 두 곳이 1, 3위를 청주와 천안도 10, 13위를 각각 기록했고, 등급 또한 E등급 2곳, D등급 1곳, C등급 1곳 등 충청권 도시의 위험도가 타 지역에 비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사고 사망자 수 순위도 비슷해서 △청주가 40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남 창원 34명 △경기 화성 33명 △충남 아산 29명 △경기 남양주 28명 순이었다.

충청지역 청주, 아산, 세종, 천안 4개 도시 모두 1, 4위와 11, 13위로 상위에 포함됐다.

시민들은 “의식과 문화가 뒷받침 돼야만 진정한 선진국이 될 수 있다”며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교통문화 의식 개선과 더불어 제도적 보완 장치가 필수”라고 밝혔다. 한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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