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엄재천 기자］충북지역의 지난 7월 금융기관 여신을 증가했지만 수신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은행 충북본부에 따르면 올 7월 충북지역 금융기관 여신은 2592억 원 증가한 반면 수신은 717억 원 감소했다.

예금은행 여신의 경우 기업대출과 가계대출이 모두 늘어나면서 2141억 원 증가했고, 비은행금융기관 여신도 기업대출을 중심으로 451억 원 증가했다.

기업대출의 경우 은행이 중소기업대출 영업을 강화하고 기업이 전월 부채비율 관리를 위해 일시상환했던 대출이 재취급되면서 1400억원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가계대출은 기승인 중도금대출 실행 등의 영향으로 732억 원 증가했다.

예금은행 수신의 경우 기업의 보통예금 및 기업자유예금 인출 등의 영향으로 2159억원 감소했다.

예금(-2161억원)은 기업이 부가가치세를 납부하고 결산월(6월)에 유동성비율 개선을 위해 일시 예치했던 금액을 재인출하는 과정에서 보통예금과 기업자유예금 등이 줄어들면서 감소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비은행금융기관 수신은 새마을금고, 신용협동조합을 중심으로 1443억 원 증가했다.

새마을금고(+526억 원)와 신용협동조합(+520억 원) 수신이 모두 정기예금 위주로 증가한 가운데 자산운용회사(+256억 원)의 채권형‧신종 펀드로의 자금 유입도 지속되고 있다.

정기예금은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하반기 예산 배정 등의 영향으로 증가했고, 시장성 수신(+2억원)은 RP자금 상환 및 금융채 발행으로 보합세를 유지했다. 엄재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