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 건축학과 ’생각의 단면’ 주제 미래 건축비전 등 제시

[동양일보 서경석 기자]순천향대는 18~21일 건축학과 주최로 ’생각의 단면(Section of Ideas)‘ 주제로 19회 ‘순천향 건축전‘을 개최했다.

졸업 작품전이 열리는 있는 전시실에서는 다양한 주제의 작품들이 미래의 건축비전을 알수 있도록 도왔다.

전시작품 가운데 주거시설과 농장과 마을기능이 결합된 미래형 스마트 주거시설이 새로운 컨셉으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전재근(건축학과 5년)씨가 미래에 펼쳐질 주거형태의 하나로 ‘빌딩+마을’이 합쳐진 스마트팜인 ‘Buillage’ 주제의 ‘식량난에 대응하는 미래형 생활주거 환경’이 주목을 받았다.

전씨는 “인구증가와 도시화로 인한 농경지의 부족으로 인해 원활하게 식량을 확보하기 위해서 도심 한복판에다가 수직형 도시농장을 세워서 아파트형 건축물의 테두리부분에 수직농장이 들어감에 따라 생산자들의 스마트 주요시설과 결합시켜 단순히 아파트에 사는 것이 아니라 마을에 사는 것처럼 마을을 재편성해서 집단속에서 사는 컨셉으로 기획을 했다”고 설명했다.

또 ‘삼양동 우리함께 오르막’을 주제로 박정민(여 건축학과 5년)씨가 전시한 작품은 서울특별시 강북구에 위치한 삼양동을 실제모델로 현재는 경전철완공, 복지회관 건립 등 생활환경이 개선되고 있는 중이지만 아직까지 달동네의 이미지가 남아있는 곳을 도시변화의 탈바꿈 모델로 기획했다. 이 작품에서 박씨는 5가지 키워드 창업플렛폼, 청년 옥탑주거, 마을 출판도서관, 카페 아이디어스, 커뮤니티캠퍼스로 정리한 마스터플랜을 제시하고 있다.

박씨는 “이 다섯가지 거점들이 서로 연결되어 그 시너지가 삼양동을 활성화시키고, 자연스럽게 결합되는 네트워크를 구축함으로써 삼양동이 더욱 더 살기 좋은 동네로 변모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건축학과 교수들의 참여했다. 이태희 교수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천문대인 ‘첨성대’와 ‘전통문양’를 모델로 삼아 ‘3D프린팅 활용, 비정형 마감재 생산’을 선보였다.

건축학과 학과장 이 교수는 “이번 순천향건축전은 학생들의 5년간의 어려운 과정과 노력의 결실이다”라며 “미래기술이 접목된 건축, 지역건축 및 도시재생 등에 적용 가능한 대안을 제시하며, 전시되고 있는 70여개의 작품은 각종 국내외 공모전에서도 우수한 성과를 거둔 작품들이 다수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아산 서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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