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장관 우수기관 표창

[동양일보 박승룡 기자]옥천군보건소는 ‘2019 장내기생충 퇴치사업 평가대회’에서 간흡충 퇴치사업의 공로를 인정받아 보건복지부장관 우수기관상을 수상했다.

20일까지 2일간 전남 구례군 더케이 지리산호텔에서 개최된 이번 평가대회는 시·도청, 보건환경연구원, 학회전문가 등 전국에서 200여 명이 참석했다.

임순혁 옥천군보건소장이 옥천군을 대표해 표창장을 수상했으며, 감염병 관리 담당자(보건 6급 한은숙)는 예방사업의 전반적인 추진상황을 우수사례를 발표했다.

대청호와 금강을 지류에 위치한 옥천군은 지역 특성상 토착질환인 간흡충(간디스토마)감염률이 높아 올해로 9년째 간흡충 퇴치사업을 지속해서 추진해왔다.

보건소는 지난 3월~4월 사이 금강유역 주변 주민 1361명을 대상으로 기생충 감염 검사를 실시한 결과 2.4%까지 낮추는 데 성공했다. 2011년 기생충 감염 검사결과 유역 주변 주민들을 조사한 결과 24.1%가 양성자로 집계될 정도로 심각한 수준이었다.

보건소 관계자는 “간흡충은 담낭·담도암 발생 위험도가 9.4%로, WHO국제암연구소에서 1급 발암물질로 규정하고 있다”며 “예방을 위해 민물고기 생식을 금지하고 칼과 도마 등 주방용품을 항상 위생적으로 관리해 줄 것”을 당부했다.

군은 최종목표인 기생충감염률 0%를 실현하기 위해, 앞으로도 양성자 판정을 받은 주민에게 무료치료제 제공 및 2차 검사 등을 시행하여 꾸준히 예방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옥천 박승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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