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군, 6월부터 실시… 190여건 정책엽서 접수

[동양일보 박승룡 기자]옥천군이 내년도 예산편성의 청년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실시한 ‘옥천이 더 좋아 지는 엽서’가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군은 그동안 예산학교 운영, 주민 의견수렴 창구 개설, 참여예산주민위원회 운영 등 예산편성 과정에 주민 참여를 위한 다양한 시책을 추진했다.

하지만 학업일정 등으로 군정참여를 하지 못하는 학생들을 위해 만든 이 ‘옥천이 더 좋아지는 엽서’는 IT 기반 정보에 취약한 계층을 비롯해 평소 군정 참여에 소극적인 주민의 군정 참여를 적극적으로 유도하기 위해 지난 6월부터 시작한 시책이다.

군은 군내 3개 고등학교를 직접 방문해 이 엽서 300매를 전달하고, 시책 취지를 설명하기도 했다. 청소년들의 눈높이에서 바라본 지역사회 개선사항과 불편사항을 발굴하기 위해서다.

이 결과 공유재산을 활용한 청소년 공간 마련에서부터 동네 가로등 설치까지 각계각층의 주민으로부터 190여 건의 의견이 엽서를 통해 접수됐다.

군은 예산편성 의견수렴 창구를 더 다원화하고, 청소년을 비롯한 모든 주민이 군청에 참여하도록 다양한 시책을 계속해서 발굴한다는 방침이다.

군관계자는 “거시적이고 장기적인 발전계획에 매진하다 보면 손톱 밑 가시 같은 작은 불편사항을 간과하기 쉽다”며 “엽서를 통해 들어온 제안이 군정에 반영되도록 적극적으로 내용을 검토하겠다”라고 말했다. 옥천 박승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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