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영 행정안전부장관이 진천 상신초를 찾아(20일) 학교 주변 위해 요인을 점검하고 어린이 안전관리 강화 방안을 모색했다.

[동양일보 김성호 기자] 진영 행정안전부장관이 지난 20일 진천 상신초를 찾아 학교 주변 위해 요인을 점검하고 어린이 안전관리 강화 방안을 모색했다.

앞서 지난 5월, 세월호 5주기를 기념해 상신초 학생들은 행안부에 '안전한 나라를 만들어 달라'며 손 편지를 전달했고, 이에 진 장관은 '안전한 나라를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는 내용의 답장을 보내면서 인연의 끈을 맺었다.

22일 진천군에 따르면 이날 상신초에 도착한 진 장관은 김미영 교장으로부터 학교 주요 활동 내용을 청취하고 어린이들의 횡단보도 앞 교통 신호대기를 유도하는 '노란발자국 프린팅 행사'에 참가했다.

이어 일일교사 활동도 벌인 진 장관은 교통안전, 식품안전, 제품안전에 관련한 안전유의사항을 사례를 들며 이해하기 쉽게 이를 설명해 상신초 학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상신초 학생들과 기념촬영까지 하며 뜻깊은 시간을 보낸 진 장관은 자리를 옮겨 학교장을 비롯한 관계자 및 녹색어머니회 관계자들과 함께 어린이 안전을 위한 간담회도 이어갔다.

진 장관은 간단회 자리에서"안전에 대한 최고의 투자 대상은 우리의 미래세대인 어린이"라며 "인구절벽시대를 맞이하는 현재 우리 사회에서 안전사고로 인해 어린이가 소중한 목숨을 잃거나 다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정부, 지자체, 시민단체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 장관은 그러면서 "정부에서는 지난 해 5월, 어린이 안전대책을 마련하고 교통·식품·제품·생활공간안전·안전교육 등 5대 분야 14개 과제를 선정해 추진했다. 이 결과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사고가 37%나 감소하는 성과를 보였다"며 "오늘 현장에서 느낀 점을 세밀하게 보완해 어린이들이 더욱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그러자 송기섭 진천군수는 "충북혁신도시 내 학교 진입로 부근에 아이들의 안전한 승·하차와 상습 교통정체 해결을 위한 승하차 베이 조성이 필요하다"며 정부의 지원을 건의했다.

송 군수는 또 녹색어머니회 관계자로부터 아이들의 안전한 통행을 위한 아파트 옆 인도 확장 건의사항을 듣고 "아파트 측과 협의해 사유지 편입을 통한 인도 확장을 적극 검토 하겠다"고 약속했다.

간담회를 마친 진 장관은 최근 경기도 파주와 연천 일대에서 발생한 아프리카 돼지열병 유입 차단을 위해 군에서 설치한 거점소독시설을 방문, 현장을 점검하고 방역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진천 김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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