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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칼럼/ 우리를 알아야 할 때
동양칼럼/ 우리를 알아야 할 때
  • 동양일보
  • 승인 2019.09.22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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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현 충북인적자원개발위원회 수석연구원 / 충북대 겸임교수
정수현 충북인적자원개발위원회 수석연구원 / 충북대 겸임교수

[동양일보]어느 덧 풍성했던 한가위를 뒤로 하고, 온 세상에 다양한 빛으로 물들이는 계절 가을이 성큼 다가왔다. 물론 태풍 링링과 타파로 결실이 가득할 계절이 다소 주춤하고 있지만, 이제 얼마 후면 시원한 바람이 매서운 바람으로 변할 것이다.

지난 8월 전국 고용지표는 큰 폭으로 개선되는 등 고용회복세가 뚜렷하다고 평가되었다. 취업자 수 증가, 실업률하락이 그 결과를 대변하고 있었다. 특히 15세~64세의 고용률이 67%로 큰 폭으로 상승하였고, 취업자 수는 45만 2천명이 증가하고, 실업자는 27만 5천명 줄어들었다. 충북의 고용지표 역시 전년대비 상승했는데 취업자 수는 1천 명이 증가했지만, 고용률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다소 떨어진 결과를 가져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국 17개 광역시도 중 4위를 차지하였고, 2019년 1월부터 9월까지 월별로 살펴봐도 고용률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어 대체로 양호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러한 수치만으로 고용에 대해 평가하기에는 어려움이 따른다. 전체적인 수치가 높아졌다 하더라도 세부사항들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특히 이러한 지표를 구성하는 요소들이 무엇인지, 이 수치들이 뜻하는 것이 무엇인지 살펴보지 않으면 수치가 이야기하는 중요한 의미를 놓치게 되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국민의 경제활동 즉, 국민의 취업, 실업 등과 같은 특성을 조사하여 거시경제 분석과 인력자원의 개발 정책 수립에 필요한 기초 자료를 제공하기 위해 통계청을 통해 매월 실시하고 있다. 경제활동인구 구조와 연령계층별, 산업별 취업자 현황 등을 요약해서 국가경제의 상황을 보여주고, 이를 토대로 국가경제정책 수립을 위해 통계청에서 매월 둘째 주 수요일에 발표하고 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먼저 전체 인구 중 15세 이상의 인구 중에서 경제활동에 참여하는 사람들과 비경제활동인 사람들을 구분한다. 이 중 경제활동인구에서 취업자와 실업자로 구분하고, 이를 토대로 취업률과 실업률을 산정한다. 또한 고용률은 취업자를 15세 이상인구로 나눈 값을 비율화한 것이며, 실업자 중 경제활동인구로 나눈 값을 비율화한 것이 실업률이다. 이러한 자료를 토대로, 국가경제의 고용동향을 현황을 살펴보고, 향후, 국가의 정책에 필요한 기초데이터로 활용하는 것이다.

통계청에서 발표한 자료는 국가정책을 위해 유용하게 활용되고 있지만, 지역경제 및 지역고용동향에 대한 자료들에 대해서는 기존 지방정부에서 직접 분석 및 활용하기 보다는 중앙정부를 중심으로 활용되었다. 그로 인해 지방정부에서 활용하는 정보들은 한정적이었으며, 지역상황에 대해 구체적으로 정보를 제공하고 있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고용분야 역시 우리 지역의 고용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전문성을 가진 기관들이 부족하다. 더불어 중앙정부 중심으로 분석하게 될 경우, 지방정부와의 정보의 왜곡현상이 발생한다거나,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는 자료로 활용된다거나,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간의 정보의 불균형도 발생할 수 있다.

고용노동부는 2013년 전국 17개 광역시·도를 중심으로 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를 발족하고, 이를 토대로 지역별로 지역과 산업의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에 지역고용과 관련한 수요조사 기능을 부과하였다. 우리 지역에는 충북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가 그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이 수요조사 기능은 지금까지 지역과 산업별 인력수요 및 직업훈련수요 등을 추출해 내고 있으며, 산업별로 필요한 인적자원에 대한 조사를 함께 실시하고 있다. 금년도 역시 충북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에서 지역 내 21개 산업에서 1,000여개가 넘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다. 실질적인 조사결과를 도출하기 위하여, 우리 충북지역의 전략산업들을 중심으로 사업체의 일반현황, 향후 경기전망, 근로자 수의 변화 현황, 인력현황 및 채용예정자 현황 등을 조사하여, 지역 내 산업의 인력동향 및 필요인력에 대해서 대응할 수 있는 인력양성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실시되고 있다.

이러한 수요적인 측면과 더불어, 우리 지역 인적자원 공급자인 지역 내 직업계 고등학교, 2년제 대학 및 4년제 대학을 비롯한 직업훈련기관 등의 인적자원들의 산업별 공급인력을 분석하고 있다. 우리지역에서 공급되고 있는 인적자원에 대하여 분석을 실시하고 있다. 이러한 조사 및 분석을 통해 제공되고 있는 자료는 지속적으로 유지될 때, 그 가치가 더욱더 높아지게 되며, 향후 충북지역의 미래를 위한 중장기적 정책수립을 위한 중요한 정보자원이 되는 것이다. 우리지역을 좀 더 이해하고, 현재의 자료들을 효과적으로 또한 효율적으로 분석함으로써 더욱 더 필요한 정보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스스로를 알고 이에 따른 올바른 목표를 설정했을 때, 그 결과는 당연히 따라오게 될 것이다. 근간이 될 수 있는 이러한 기초를 탄탄히 함으로써 밝은 충북미래계획 수립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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