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비봉초가 19일 오후 7시 오창호수공원에서 학생·학부모·주민이 함께하는 ‘비봉필하모니 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를 하고 있다.

[동양일보 지영수 기자]청주 비봉초(교장 강연철)가 필하모니 정기연주회를 열어 학생들과 주민들이 일상 속에서 음악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을 마련, 눈길을 끈다.

비봉초는 지난 19일 오후 7시 청원구 오창호수공원에서 학생·학부모와 지역주민들이 함께하는 ‘비봉필하모니 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를 열었다.

비봉필하모니는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학교 문화예술 활동의 장을 위해 비봉초가 해마다 자발적으로 정기연주회를 운영, 올해 5회를 맞았다.

이 학교 오케스트라 단원을 중심으로 교사, 아이리스엔젤 중창단이 참여한 이번 연주회는 전체 3부 무대로 이뤄져 다양한 악곡 연주를 선보였다.

곡 ‘론도’로 무대가 열리면서 1부는 우리 주변에서 익숙하게 들을 수 있는 ‘위풍당당 행진곡’으로 시작됐다.

이어 ‘캉캉~오페레타 천국과 지옥 서곡’과 전통 곡 아리랑을 편곡한 ‘아리랑 렙소디’ 연주에 관객들은 모두 숨을 죽이며 음악에 귀를 기울였다.

2부에서는 어린 학생들을 배려해 애니메이션 인어공주 ost인 ‘Under the Sea’와 ‘미뉴에트&러버스 콘체르토’,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 ost인 ‘He’s a Pirate’를 연주했다.

3부는 뮤지컬 애니의 ost인 ‘투모로우’, ‘맘마미아’와 아프리칸 심포니를 연주, 웅장한 마무리를 지었다.

이날 이목을 집중시킨 것은 단원들뿐만이 아니었다. 교사들로 이뤄진 ‘비봉교사 앙상블’은 드라마 궁의 ost인 ‘얼음연못’과 버스커 버스커의 ‘가을밤’을 연주해 가을저녁 고요한 선율을 선사했다.

아이리스엔젤 중창단은 율동과 함께 ‘동동 얼음동동 냉면이오’와 ‘크레파스 여행’, ‘뛰어놀자 콩콩콩’의 곡을 열창했다. 오케스트라와 함께 ‘신기한 바닷 속 여행’ 곡을 함께 하며 공연을 환상적으로 마쳤다.

강 교장은 “이번 연주회를 통해 비봉초 학생들이 지역 문화예술을 발전시킬 수 있는 바람이라는 것을 증명한 것 같다”며 “앞으로도 지역주민들과 음악을 통해 더 많이 소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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