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암 손병희씨가 거주했던 당진 대도소 복원 모색

[동양일보 홍여선 기자]당진문화원은 동학(천도교) 손병희씨가 거주하던 당진 대도소 복원을 재조명한다는 주제로 24일 학술발표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대도소는 동학의 교세확장을 위해 설치된 교단의 중앙사무조직이며 손병희(1861~1922)씨는 구한말 천도교 지도자이자 3.1운동 당시 천도교측 대표로 독립선언의 중추적인 역할을 했던 독립운동가로 1898년 8월부터 다음해 10월까지 당진 대도소에 머문바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번 학술대회는 윤석산 한국시인협회장(한양대 명예교수)의 의암 손병희의 사상과 당진대도소를 주제로 기조강연에 이어 이동초 선생의 당진의 손병희 고택 발견과 그 의의, 남광현 당진시청 문화재팀장의 당진 대도소 이전복원과 활용계획, 김학로 당진역사문화연구소장의 당진 교구의 설립과 당진의 사회 운동, 채길순 명지대 교수의 동학농민혁명 시기 당진 동학농민군 활동과 문화 콘텐츠 활용방안 등으로 진행된다.

특히 당진에는 동학농민군이 일본군과 맞서 유일하게 승리를 거둔 승전목이 있다.

승전목은 당진시 면천면 사기소리와 구룡동 일원에 걸쳐 이배산과 남쪽의 웅산 사이에 있는 S자 모양의 좁은 협곡으로 1894년 지금의 서산시 운산면에 집결한 내포지역 동학농민군은 승전목에 500여 명을 매복시켜 면천을 공격 하기에 앞서 일본군 소위 아키마쓰가 이끄는 90여 명의 일본군에 기습공격을 감행 승리를 거둔 지역이다.

최인경 동학혁명기념사업추진단장은 “학술대회가 동학 의암 손병희선생이 일시 거주한 당진 대도소와 당진지역 동학의 역사적 의의와 위상을 재조명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동학정신을 쉽고 올바르게 알리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당진 홍여선 기자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