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량면 개천안마을 솟대거리 일원서 개최

[동양일보 윤규상 기자]2019 개천안솟대문화제가 다음 달 3일 불교적 역사·문화와 민속신앙 중심인 충주시 동량면 개천안마을 솟대거리에서 열린다.

충주문화원이 주최하고 개천안솟대문화보존회가 주관하는 이날 행사는 올해로 10회째를 맞아 민속신앙인 솟대를 계승하고 마을 안녕과 풍요, 국태민안을 기원하는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된다.

프로그램은 중원농협풍물단 풍물길놀이를 시작으로 경기민요 공연이 열리고 개막식 행사에서는 소망솟대세우기를 비롯한 희망 솟대기원제와 소망풍선 날리기 등이 펼쳐진다.

부대행사로 시민 노래자랑과 초청가수 공연, 합작 휘호, 경품추첨 등이 마련되고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솟대를 주제로 한 그림그리기와 글짓기대회도 열린다.

손창일 원장은 “개천안마을은 예부터 솟대가 있어 솟대거리로 불리는 마을로, 인간이 소망을 이루고자 했던 선조들의 민속신앙을 되살리고 계승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며 많은 관람과 참여를 당부했다.

문화제가 열리는 개천안솟대거리는 고대로부터 중원문화 꽃을 피웠던 장소로, 본래 열두 개천안(開天安·하늘이 열리는 편안한 곳)이라 불리며 지난 1850년대까지 솟대가 있었던 장소다.

충주 윤규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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