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묘역 최초…자연 잔디장 1000기 조성

국가를 위해 헌신한 순국선열과 호국열령들의 희생을 기리기 위한 높이 19.56m, 둘레 66m 규모의 현충탑이 24일 모습을 드러냈다.

[동양일보 김진식 기자]국가를 위해 헌신한 유공자들의 안식처인 '국립 괴산호국원'이 내달 11일 개원한다.

괴산군 등에 따르면 2만기 규모로 조성된 묘역에는 국립묘역 최초로 자연장인 잔디장이 도입됐다.

괴산군 문광면에 1차로 약 92만㎡로 조성된 괴산국립호국원은 중부권에서는 대전 국립현충원에 이어 총사업비 632억400만원이 투입돼 두 번째로 들어선다.

괴산군과 국가보훈처는 단계별로 2,3묘역을 확충해 10만기 규모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호국원은 화장된 유골을 벽과 담 형태로 된 공작물에 안치하는 봉안담과 1000기 규모의 잔디장이 함께 들어서게 된다.

잔디장은 자연에서 분해가 가능한 유골함이 30㎝ 깊이 땅에 묻히는 안장 방식으로, 한 자리에 60위에서 부부 안장일 경우 많게는 120위까지 안장이 가능하다.

호국원 내에는 봉안담, 잔디장 등 봉안시설과 함께 현충탑과 현충관, 유족 편의시설, 관리동 등도 조성됐다.

안장식이 이뤄지는 현충관에는 유족들의 개별 추모를 위한 제례실 11개소와 함께 유공자의 유골을 유골함에 옮기는 이관실, 한 번에 12위까지 안장식을 거행할 수 있는 대형 강당으로 구성됐다. 괴산 김진식 기자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