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박유화 기자］국립부여박물관(관장 윤형원)이 최근 중국 뤄양박물관(관장 시에후쥔)과 ‘우호로 맺은 20년, 보존과학’ 국외특별전을 가졌다.

이번 특별전은 ‘최초의 보존과학 국외전시’ 다, 중국 뤄양박물관 특별전시실에서 지난 9월 21일~ 2020년 2월 2일까지다.

특별전은 국립부여박물관과 중국 뤄양박물관이 문화교류 협약 20주년을 기념해 ‘박물관 보존과학’을 주제로 이루어졌다. 국립부여박물관과 중국 뤄양박물관은 1999년 문화교류협약을 체결한 후, 다양한 분야의 직원들이 상호 인적교류를 통해 축적된 자료들이 이번 전시된다.

그동안 종교, 미술사 연구에 국한되었던 백제금동대향로에 대한 과학적 분석조사에서 분향 원리를 밝혀내 주목 받고 있다. 3차원 정밀촬영(3D 스캔)과 C.T 촬영조사를 통하여 얻어진 디지털 데이터를 활용하여 제작된 정밀복제품을 대상으로 향로 뚜껑 구멍의 확장 이유를 조사한 결과, 불완전연소를 유지하기 위해 공기 흡입구와 배출구를 인위적으로 확장했음을 발견하였다. 이 과정들을 이해하기 쉽게 동영상으로 제작하여 전시에 활용하였다는 점이 중요한 관람 포인트다.

양국 소장품에 대한 보존과학적 분석과 연구방법을 비교 전시함으로써 서로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는 전시가 될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별전 개막식 이후 진행된 토·자기, 금속, 서화 등 보존처리 관련 강연회에서는 한국 보존과학자들의 강의로 전시에서 보여주지 못한 뒷이야기를 소개해 많은 중국의 담당직원 및 참가자들과 논의를 진행하며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이번 전시를 토대로 대한민국 국립부여박물관과 중국 뤄양박물관은 보존과학 연구와 조사를 심화시켜 나아갈 계획이다. 부여 박유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