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엄재천 기자]다소비 가공식품 30개 품목 중 콜라와 스프 등은 지난 8월 판매가격이 상승하고 햄과 국수 등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이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www.price.go.kr)’을 통해 다소비 가공식품 30개 품목의 8월 판매가격을 조사한 결과, 전월(2019년 7월) 대비 콜라(8.7%)·스프(5.9%)·두부(4.8%) 등 14개 품목은 상승였다. 특히 소시지는 최근 2개월 연속 가격이 상승했고, 고추장은 지난 3월 이후 상승세가 이어졌다.

반면, 전월 대비 가격이 하락한 품목 수는 햄(-5.5%)·국수(-3.5%)·케첩(-3.4%) 등 14개로 상승한 품목 수와 같았다. 국수는 지난 3월 이후 하락세가 계속됐다.

조사대상 30개 품목 중 두부·참기름·즉석밥은 전통시장, 햄·커피믹스·식용유는 대형마트가 가장 저렴했다.

생수·콜라·설탕은 SSM, 어묵·소주·냉동만두는 백화점에서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었다.

유통업태 간 가격 차이가 가장 큰 품목은 두부(51.3%)였고, 생수(38.7%), 콜라(38.7%) 등도 가격 차이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유통업태별로 가장 저렴한 품목 수는 대형마트가 14개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전통시장(9개), SSM(4개), 백화점(3개) 순이었다.

다소비 가공식품 30개 품목의 평균 구매비용은 12만5044원으로, 전월(2019년 7월) 대비 0.1% 상승, 전년 동월(2018년 8월) 대비 2.0% 상승했다.

유통업태별로는 대형마트가 평균 11만7893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다음으로 전통시장(11만8923원), SSM(12만8379원), 백화점(13만4980원) 순이었다.

한국소비자원은 동일한 제품이라도 판매점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큰 만큼 생필품을 구입하기에 앞서 생필품 가격정보가 주간 단위로 제공되고 있는 ‘참가격(www.price.go.kr)’ 사이트에서 판매가격, 할인정보 등을 확인해줄 것을 당부했다. 엄재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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