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청주시 오창읍의 ‘765kV 신중부변전소·송전선로 준공식’에 참석한 한전 관계자들과 내·외빈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동양일보 조석준 기자]한전이 충북지역 산업시설 발전에 따른 전력수요에 대응하고 발전소와의거리로 인해 발생하는 저전압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추진한 대규모 국책사업인 ‘신중부변전소’가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다.

한국전력은 25일 청주시 오창읍에 위치한 신중부변전소에서 김종갑 한전사장, 변재일 국회의원을 비롯해 산업통상자원부, 충북도, 청주시 관계자와 지역주민 등 약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765kV 신중부변전소·송전선로’ 준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한전은 이번 신중부변전소 준공으로 765kV 전력계통의 대동맥을 구축함으로써 중부권 전력계통의 안정화와 당진·태안, 보령화력 등 서해안 발전전력의 수송거리를 단축함으로써 계통손실비용(연간 약 400억원)을 절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17년 9월 착공해 21개월만인 지난 5월 상업운전을 시작한 신중부변전소는 총 공사비 2528억원과 10만여 명이 투입돼 변전소와 철탑 17기를 건설해 △신서산~신안성(765kV) △신진천~남청주(345kV) 송전선로를 연결했다. 특히 특별공정관리 T/F 운영과 시공인력 보강 등 철저한 현장관리로 765kV 건설사업 표준공정대비 22개월이나 단축시켰으며, 입지선정 단계부터 지역주민과의 진정성 있는 대화와 소통으로 전력설비 건설갈등을 조기에 종식 시키는 등 사회적 갈등해결의 새로운 방법을 제시한 모범적인 사례로도 꼽히고 있다.

김종갑 한전 사장은 “표준 공기를 22개월이나 줄일 수 있었던 것은 지역주민께서 보내주신 깊은 신뢰가 있어서 가능했다”며 “한국전력의 진심과 변전소 건설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적극적으로 협조하여 준 모든 관계자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조석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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