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2지구 중 도내 4지구 선정으로 국비 978억원 확보

[동양일보 엄재천 기자]환경부가 도시침수대응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신청 받은 2019년도 하수도정비 중점관리지역에 충북도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 4개 지구가 최종 지정돼 국비 978억원(총사업비 1505억원)을 지원받게 됐다.

29일 충북도 수질관리과에 따르면 하수도정비 중점관리지역 지정은 최근의 기후변화로 인한 여름철 집중호우에 도심지 하수관로의 용량이 적어 매년 상습적으로 침수피해를 겪고 있는 도시침수지역을 하수도정비 중점관리지역으로 지정, 하수관로 정비와 펌프장 설치를 통해 하수의 흐름능력을 증대하는 도시침수대응사업이다.

충북도는 올해 연초부터 도시침수가 빈번히 발생하는 지역을 하수도정비 중점관리지역으로 신청하기 위해 시·군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해 사전용역을 시행했다.

지난 7월부터 1차 서류심사, 2차 현장조사와 선정심의를 거치는 동안 사업의 시급성과 필요성 및 타당성을 철저하게 검토해 대응하는 등 전국 12지구중 도내에 4지구가 선정되는 쾌거를 거뒀다.

사업별 현황을 살펴보면 △청주시 수곡지구는 2017년 7월 16일 집중호우때 막대한 침수피해를 주었던 청주시 수곡, 모충동 일원에 하수관로 정비 4.96㎞, 펌프장 2개소 등 380억원 △충주시 충주천지구는 충주시 문화, 봉방동 일원에 하수관로 정비 11.14㎞, 펌프장 1개소 등 463억원 △충주시 연수천지구는 충주시 연수, 교현동 일원에 하수관로 정비 13.12㎞ 등 487억원 △제천시 제천지구는 제천시 교동, 의림지동 일원에 하수관로 정비 5.21㎞ 등 175억원을 투입한다.

이번에 지정된 지역들은 과거 집중호우 및 태풍으로 인한 침수피해가 극심했던 지역으로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도시침수 위험요소가 상당부분 해소될 전망이다.

김성식 도 환경산림국장은 “이번 하수도정비 중점관리지역 지정으로 청주와 충주, 제천의 도심 시가지 침수피해가 상당부분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도시침수대응사업이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안전하게 보호하는데 필요한 사업인 만큼 시·군과 긴밀히 협력하여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엄재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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