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천문대 등에 ‘천체투영관, 인공위성교육센터’ 건립 예정

[동양일보 엄재천 기자]김종대(정의당·비례대표) 국회의원이 공군사관학교가 조성하고 있는 ‘항공우주테마파크’가 지역의 명물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의원은 지난 25일 청주시 상당구 남일면의 공군사관학교를 방문해 박인호(중장) 교장과 환담하고 박물관, 천문대, 인공위성교육센터 예정부지 등을 들러봤다.

이날 공사방문에는 나기정 전 청주시장이 동행했다.

김 의원은 “공군사관학교가 지역의 명물, 자랑이 돼야 한다”며 “연구용역이 끝나는 대로 예산 확보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박 교장은 “항공우주테마파크는 사관생도뿐만 아니라 청소년들에게도 교육과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추진하게 됐다”며 “전국의 청소년들을 불러 모으는 시설이 될 수 있다”고 화답했다.

이어 “전시공간이 부족해 상당수 유물을 수장고에 보관 중”이라며 “문화재로 지정된 전시항공기들까지 야외에서 눈‧비를 맞고 있다”고 시설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의원은 “천문대에는 좋은 렌즈 등 우수한 관측 장비가 확보돼야 한다”며 “국방예산에만 의존할 것이 아니라 기증을 받는 길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공군사관학교는 올 연말까지 천체투영관을 준공할 계획이다. 천체투영관은 우주를 형상화한 반구 아래에 누워서 증강현실로 가상우주를 체험하는 시설이다. 여기에 2025년 이후 인공위성교육센터까지 짓게 되면 시설 대부분을 갖추게 된다. 공군사관학교는 지난 9월 한국산업경제연구소에 연구용역을 맡겼다. 12월 19일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김 의원은 “청주는 행복도시 관문인 국제공항과 전략자산인 F-35를 보유한 공군부대, 공군사관학교까지 국가항공산업의 기반이 될 주요시설을 모두 갖추고 있다”며 “민군복합 MRO와 함께 항공우주테마파크로 항공우주산업의 도시가 될 수 있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공군사관학교는 박물관, 천문대 휴관일이나 훈련 등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시설을 개방, 안내하고 있으며 연간 1만6000명 정도가 방문하고 있다. 가족단위로도 견학이 가능하며, 2주 전에 홈페이지 등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엄재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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