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 제공.

[동양일보 한종수 기자]상 세종.청주시, 교통사고 사망률.사망자수 각각 1위

■중 횡단보도 등 보행자 교통사고 심각

하 양반고을 명성 되찾을 수 있다



우리나라의 최근 5년 간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매년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보행 중 사망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OECD 회원국 평균 19.7%에 비해 약 2배나 높은 39.7%다.

특히 지난해에는 2014년에 비해 보행자 사망사고가 22.1% 감소(1910명-1487명)했지만 횡단보도 통행 중 보행자 사망사고는 11.3% 감소(388명→344명)하는 데 그쳤다.

안전이 절대적으로 보장돼야 하는 횡단보도에서도 연평균 373명의 보행자가 교통사고로 사망하는 등 교통사고 사망자 10명 중 4명은 보행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무조정실, 국토부, 경찰청 등 관계부처에 따르면 최근 5년 간(2014-2018년)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매년 감소 추세지만 보행 중 사망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OECD 회원국 평균 19.7%에 비해 약 2배(39.7%)나 높았다.

특히 지난해 보행 중 사망자는 1487명으로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3781명)의 39.3%를 차지했다.

2014년 1910명이던 보행 중 사망자는 2015년 1795명, 2016년 1714명, 2017년 1675명으로 줄고 있지만,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가운데 보행 중 사망자 비중은 꾸준히 40%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65세 이상 보행자의 교통사고 증가폭이 큰 것으로 나타나 고령화 시대를 맞아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민기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간 전국 횡단보도 보행자 교통사고 현황'을 분석한 결과, 2016년 1만2960건이던 횡단보도 보행자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2017년 1만3101건, 지난해 1만3416건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전체 보행자 사고는 2016년 대비 3.5% 증가한 셈이다.

이 중 65세 이상 보행자 사고는 2016년 2584건에서 2017년 2856건, 지난해 3002건으로 나타나 2016년에 비해 지난해 사고 건수가 16.1%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순간적인 돌발 상황에 대한 대처 능력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노인층에서의 사고가 급증하고 있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운전자의 주의력을 높일 수 있는 제도 마련과 보행자 보호 시설물 등을 확대 설치해야 한다"며 "특히 횡단보도에 대한 전면적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한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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