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초등학교는 매일 아침 책 읽는 풍경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박준석 교장

[동양일보 지영수 기자]●청주 경산초등학교

1997년 9월 1일 21학급을 편성해 첫 문을 연 청주 경산초(교장 박준석·청주시 흥덕구 경산로 82-12)가 올해 개교 21주년을 맞았다.

지난 1월 24일 열린 21회 졸업식에서 94명이 졸업하면서 전체 3960명을 배출했다.

세계를 움직일 바르고 건강하며 창의적인 어린이 육성이 목표다. 이를 위해 바른 인성을 갖춘 창의적인 어린이, 열정적이고 학생·학부모와 소통하는 교사, 학교를 신뢰하고 교사와 협력하는 학부모, 민주적이고 신뢰받는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학생·학부모·교직원 모두가 능동적인 참여와 헌신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책 읽는 아침으로 독서 습관 기르기

경산초는 매일 아침 책 읽는 풍경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어떤 학생은 도서실에서 어떤 학생은 교실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다양한 책을 가까이하며 꾸준히 독서 습관을 기르고 있다.

이 같은 올바른 독서 습관을 형성하기까지 ‘사제동행 2080 운동’이 큰 기여를 했다. 1일 20분씩 1년에 80권의 책을 읽는 이 운동은 교사와 학생이 함께 책을 읽는 것을 말한다.

도서관의 다채로운 프로그램 또한 학생들의 독서습관 형성에 기여했다.

도서관에는 다양한 종류의 책을 보유하고 있으며, 책 읽어주는 어머니, 명예사서 및 학생독서동아리, 세계 책의 날 축제, 직지 책사랑 축제, 작가 초빙 강연 등 학생들의 흥미를 끌 수 있는 다양한 독서 프로그램을 운영해 학생들이 책을 지루하게 생각하지 않고 항상 가까이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특히 ‘책 읽어주는 어머니’는 1~2학년 학생들의 올바른 독서 습관 형성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명예사서 어머니들이 매월 좋은 책과 시를 선정해 1~2학년 교실에서 직접 읽어준다. 이를 통해 1~2학년 학생들은 책에 흥미를 갖게 됐고 다양한 종류의 책을 읽을 수 있게 되어 만족도가 높다.



●칭찬의 별이 되는 학교문화 만들기

특색교육으로 ‘칭찬의 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기본생활 5대 덕목으로 정한 예절·친절·질서·청결·절제뿐만 아니라 봉사, 독서 등 다양한 분야에서 바른 행동을 실천한 학생은 ‘칭찬스티커’를 받는다. 매월 학급별로 스티커를 많이 모은 어린이를 선정해 학교장 표창을 한다. 표창을 받은 어린이의 사진을 현관 옆쪽 벽에 전시해 놓는다. 1년 동안 칭찬스티커를 가장 많이 받은 어린이는 학년말에 ‘칭찬왕’ 표창장을 준다.

교사들은 칭찬의 긍정적인 효과를 극대화하고 아이들이 바른 인성을 함양할 수 있도록 공정한 ‘칭찬의 별’ 제도 운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칭찬의 별은 학생들이 바른 인성을 갖추도록 적절한 동기 부여가 되고 있으며, 학생들은 ‘경산의 별’이 되기 위해 바른 행동을 실천하며 성장해 나간다.



●선생님들도 함께 모여 공부해요

교사들의 전문성 신장을 위해 전문적학습공동체를 운영한다.

전문적학습공동체는 교사들이 자발적으로 구성한 학습 동아리로 ‘그림책 온책 읽기’, ‘보드게임을 활용한 수업 연구’의 2가지 공동체를 운영하고 있다.

‘그림책 온책 읽기’ 공동체의 경우 다양한 그림책을 읽어보고 학생들과 함께 할 수 있는 활동도 구성해보고 실제 수업에 반영도 한다. 학생들이 지루하게 생각할 수 있는 독서 수업을 다채롭고 재미있게 운영하는데 큰 도움을 준다.

‘보드게임을 활용한 수업 연구’는 보드게임을 활용해 창의융합형 수업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보드게임이 단순히 노는 것이라는 틀을 깨고 국어·수학·미술·사회 등 수업시간에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보드게임을 접해보고 수업 시간에 활용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연구하고 있다.



●건강을 위해 노력하는 학교

학생 및 교직원의 건강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개인위생과 건강증진을 위해 다양한 건강 증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학생들의 기초체력 증진하고 과체중 및 비만 학생들의 체중 관리를 위해 트램펄린을 활용,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즐거운 체육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손세정제를 각 교실 및 화장실에 비치해 감염병을 예방하고 개인위생 증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학생뿐만 아니라 교직원의 몸과 마음의 건강을 위해 3회기에 거쳐 교직원 힐링 연수를 실시했다. 전문 요가강사를 섭외해 기초동작 및 스트레칭, 호흡, 명상을 중심으로 힐링연수를 가졌다.

이를 통해 몸의 균형을 바로 잡고 평소 사용하지 않은 근육을 사용해 교직원의 건강 증진에 크게 기여했다. 특히 심신안정과 스트레스 완화에도 도움을 줘 교직원들의 만족도가 높았다.

앞으로 흡연예방 골든벨, 인형극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학교 구성원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 힘쓸 계획이다.



●다양한 체육 활동 운영

학생들의 건강과 심신의 조화로운 발달을 위해 수영부, 육상부, 스키캠프, 스포츠클럽 등 다양한 학생들의 체육활동을 지원·운영하고 있다.

특히 수영부는 평소 꾸준한 연습을 통해 전국소년체전, 충북소년체전, 충청북도수영연맹회장배 학생수영대회 등 각종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수영부가 아닌 2~6학년 학생들 또한 각종 수난 사고에 대비한 안전 의식과 기초 수영강습을 위해 생존 수영을 실시하고 있다.

그 외에도 학교스포츠클럽을 운영해 한 가지 이상의 운동기능을 갖게 하는 것을 목표로 ‘경산FC축구클럽’, ‘경산줄넘기’로 자율적으로 활동하도록 한다. 겨울에는 ‘스키캠프’도 운영해 학생들의 스키강습도 하고 있다.

지난 9월 1일 새로 부임한 박준석 교장은 “항상 꿈을 가꾸며 즐겁고 행복한 학교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경산교육 발전을 위한 적극적인 협조와 격려를 당부했다. 지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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