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째 초청음악회 개최 눈길

청원고가 지난 27일 오후 교내 강당에서 청주시립합창단 초청음악회를 하고 있다.

[동양일보 지영수 기자]

청주 청원고(교장 강대훈)가 학생들의 입시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음악회를 열어 눈길을 끈다.

30일 청원고에 따르면 중간고사나 기말고사 시험이 끝난 후 초청음악회를 열어 학생들의 반응이 좋다.

특히 음악회는 학생들의 입시 스트레스 해소 뿐 만아니라 학부모나 지역주민에게도 개방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문화예술 체험의 장이 되고 있다.

이 학교는 2007년 개교부터 올해까지 벌써 13년째를 맞았다. 강숙자 오페라단과 팝페라 가수 한아름, 팝페라그룹 엘페라 등 다양한 연주 단체 등을 초청해 매년 1~2회 음악회를 개최해 왔다.

올해도 청주시립예술단을 초청해 지난 27일 오후 교내 강당에서 가을음악회를 열었다.

이날 전교생과 교직원, 학부모 등 700여 명이 참석해 아름다운 선율을 들었다.

이번 음악회에서는 청주시립합창단의 '가을 음악 메들리', 'Go Classic', 바리톤 양진원의 '오페라 카르멘 중 투우사의 노래', 청주시립국악단의 해금 연주로 '피노각시', '시간에 기대어' 등의 노래와 연주를 들려줬다.

가을 음악 메들리 연주에서는 '가을밤'과 '아 가을인가' 등 우리나라 가곡을 아름답게 연주해 관객들과 호흡하는 시간도 가졌다.

한 학생은 “음악회를 통해 아름다운 가을을 함께 느꼈다”며 “그동안 쌓였던 입시 스트레스를 날려 버리는 것 같아 좋은 기회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 교장은 "개교 때부터 이어진 음악회가 학생들의 학업 스트레스 해소와 지역 주민들의 문화예술 체험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지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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