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확한 고구마 등 5일장에서 판매, 수익금 전액 기부

단양 매포초는 학생들이 지난 봄 학교 텃밭에 직접 심은 땅콩을 수확하며 기뻐하고 있다.

[동양일보 장승주 기자]단양 매포초(교장 박용철)는 학교 텃밭에 지난 봄에 아이들이 직접 심었던 고구마와 땅콩을 거둬들였다.

30일 매포초에 따르면 고사리 손으로 고구마 줄기를 땅 속에 심고 6개월 동안 텃밭을 드나들며 물도 주고 잡초도 뽑았던 아이들의 정성으로 주먹보다 더 크게 자란 모습에 함박웃음을 짓게 했다.

학생들은 지난 봄 학교 텃밭에 고구마뿐만 아리라 땅콩, 방울토마토, 감자, 깻잎, 상추 등을 심어 여름 내내 급식실과 교실에서 나눠먹기도 했다.

특히 6학년은 방울토마토를 이용, 친구들과 카나페를 만들어 먹으며 우정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에 수확한 고구마는 매포 5일장이 열리는 오는 14일 아이들과 교사들이 함께 시장으로 나가 판매할 계획이다. 수익금은 전액 도움이 필요한 곳에 기부할 예정이다.

학생들은 “다양한 식물을 심고 키우면서 소중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땅의 소중함뿐만 아니라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모든 환경의 소중함과 감사함을 직접 경험하며 느낄 수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장승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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