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대출금은 1조2550억원, 지난해보다 970억원 증가

[동양일보 엄재천 기자]한국은행 충북본부가 운용하는 중소기업 지원자금(이하 중기자금) 규모는 올 6월말 현재 1737억원으로 한국은행 지방중소기업지원 프로그램 전체 운용 한도(5조9000억원) 대비 2.9%다.

30일 한국은행 충북본부에 따르면 중기자금은 △특별지원부문 268억원 △전략지원부문 734억5000만원 △일반지원부문 734억5000만원 등으로 구성돼 있다는 것.

한국은행 중기자금을 지원받는 금융기관 취급 중소기업 대출금은 1조2550억원(2019년 6월 배정 기준)으로 2018년말 1조1580억원에 비해 970억원(+8.4%) 증가했다.

지원건수(대출건수)는 4144건, 수혜업체는 2398개로 지난해 말(3736건, 2179개)에 비해 각각 408건(+10.9%), 219개(+10.1%)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원부문별로 살펴보면, 일반지원부문과 특별지원부문의 대출건수와 잔액은 각각 늘어났지만 전략지원부문은 대출건수 및 잔액이 소폭 감소했다.

지원부문별 지원현황을 살펴보면, 지역특화산업 영위기업이 505억원(29.1%, 구성비)으로 자금지원 규모가 가장 많았다.

혁신기업 367억9000만원(21.2%), 창업기업 221억7000만원(12.8%), 경기부진·경기민감업종 영위기업 180억2000만원(10.4%) 등이다.

지난해 말 대비 경기부진·경기민감업종 영위기업(전년말대비 +39.5억원), 지역특화산업 영위기업(+29.2억원) 등에 대한 지원 규모는 늘어난 반면, 소재·부품생산기업(-25.4억원), 창업기업(-18.9억원) 등은 감소했다.

2019년 6월말 제조업 지원실적은 1361억8000만원(78.4%, 구성비)으로 지난해 말(1385억8000만원)에 비해 24억1000만원(-1.7%) 감소했다.

하지만 비제조업 지원실적은 375억2000만원(21.6%)으로 지난해 말(351억2000만원)에 비해 24억1000만원(+6.9%) 증가했다.

제조업은 음식료품 205억9000만원(11.9%), 고무제품 및 플라스틱제품 176억9000만원(10.2%), 화학물질 및 화학제품 164억4000만원(9.5%) 등을 중심으로, 비제조업은 도소매업 171억2000만원(9.9%), 농림어업 101억3000만원(5.8%) 등의 순으로 지원됐다.

운전자금은 1243억1000만원으로 지난해 말(1287억1000만원)에 비해 44억원(-3.4%) 감소한 반면, 시설자금은 493억9000만원으로 지난해 말(449억9000만원) 보다 44억원(+9.8%) 증가했다.

한은 충북본부 관계자는 “9월부터 특별자금 운용기간이 연장됐다”며 “지원비율 및 지원한도를 상향 조정함으로써 특별자금 운용의 효율성을 높여가겠다”고 강조했다.

실적 인정 대출취급기간을 기존 2017년 9월부터 2019년 8월에서 2019년 9월부터 2021년 8월로 변경했다.

지원비율을 기존 25%에서 50%로 상향조정하고 업체당 지원한도도 기존 5억원에서 10억원 이내로 변경했다. 엄재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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