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곽근만 기자]이시종 충북지사는 1일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국내에서 발생한 만큼 도내 축제와 행사의 취소, 축소, 연기를 검토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지사는 이날 18호 태풍 대응 및 ASF 상황 점검 회의를 주재하면서 "행사를 열 때 축산농가가 참여하지 않도록 안내판 설치 등 차단 방역을 강화하라"라고 주문했다.

또 18호 태풍 '미탁'과 관련, "기상정보와 태풍 진로를 예의주시하면서 신속한 대처가 가능하게 대비태세 구축과 상황 관리를 철저히 해 달라"고 말했다.

‘미탁’은 2∼3일 충북 지역에 80∼150㎜의 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 지사는 "시·군 직원들도 마을 이장과 긴밀히 협조하면서 태풍이 지나갈 때까지 예찰 활동을 강화하고 경로당과 마을회관을 수시로 방문, 피해 상황을 점검해 달라"고 강조했다.

한창섭 행정부지사도 이날 직원 조회에서 "농장과 축산 관련 시설에 대한 집중 소독, 외부인 농장 출입 금지 등의 대책이 지켜질 수 있도록 양돈 농가를 지속해 점검해야 한다"고 밝혔다.

도내에서는 338개 농가가 돼지 62만8000마리를 키우고 있다.

전국 사육 두수 1133만마리의 5.6%이다. 곽근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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