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부터 실력행사..."사유지 출입 제한"

[동양일보 한종수 기자]청주 구룡공원 토지주들이 일몰제 대상 공원 문제를 논의하고 있는 거버넌스에 반발, 공원 출입 제한 등 실력행사에 나서기로 했다.

토지주 50여명으로 구성된 구룡공원 지주협의회는 "오는 5일까지 사유지 출입금지 안내문을 공지한 뒤 공원 출입구와 25곳 이상 등산로 등에 철조망을 설치해 출입을 제한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시는 구룡공원과 관련된 모든 사항을 거버넌스가 아닌 지주협의회와 상의해야 한다"며 "민간개발 시 전답은 평당 150만원 이상, 임야는 60만원 이상 보상이 되지 않는다면 협의에 응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시는 실시계획인가를 통해 일몰을 연장하려는 꼼수를 중단하고 조건 없이 내년 7월 1일 자연녹지로 해제하라"고 요구했다.

구룡공원은 관내 68개 일몰제 대상 공원 중 가장 큰 규모(128만9369㎡)로 지난 4월 민간개발 계획과 일부 부지매입 계획이 확정됐다.

이에 일부 주민과 시민단체 등이 반대 입장을 보였고 지난 9월 시와 전문가, 시민단체 등이 참여하는 거버넌스가 구성돼 이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 한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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